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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소리가 두려워 '히키개모리'가 된 골든 리트리버 (영상)

비행기 소리가 두려워 낮 시간 내내 '망부석'처럼 앉아만 있던 골든 리트리버의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비행기 소리가 두려워 낮 시간 내내 '망부석'처럼 앉아만 있던 골든 리트리버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에는 '소리 공포증'을 앓는 골든 리트리버 '똘이'의 사연이 소개됐다.


똘이는 잘 놀던 와중에도 매일 오전 9시만 되면 집 2층 구석으로 올라가 '망부석'이 된다.


인사이트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먹이로 유인해도, 강제로 끌어내려 보아도 녀석은 오후 9시가 될 때까지 무려 12시간 동안이나 2층에서 한 발자국도 떼지 않는다.


똘이가 이처럼 2층 구석에서 꼼짝하지 않은 이유는 집 근처 비행장에서 들려오는 비행기 소음 때문이었다.


비행기 소음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어졌고, 소음에 잔뜩 겁을 먹은 똘이는 2층 구석을 피난처로 삼아 그곳을 벗어나지 않았다.


인사이트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소변을 보지 못해 배가 축축하게 젖기도 했던 똘이는 비행기가 날아다니지 않는 밤이 되어서야 허겁지겁 첫 끼니를 먹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동물농장' 팀은 똘이를 위해 전문가와 함께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했다.


똘이를 본 전문가는 "사람보다 4배 정도 넓은 범위의 소리를 듣는 강아지들은 귀청을 자극하는 소리가 들리면 심한 고통을 느낀다"며 "대소변도 못 보고 침도 계속 흘리는 등 공포상태가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사이트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그러면서 전문가는 똘이에게 꽉 끼는 옷을 입혀 어미가 새끼를 안아주는 듯한 안정감을 줬다. 


이어 좋은 음악 소리 사이에 싫어하는 소리를 섞어 소음에 둔감해질 수 있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또 같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친구 강아지를 보면서 공포심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치료도 이어졌다.


이러한 치료 과정을 거치며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던 똘이는 며칠 뒤 안정을 찾은 듯 1층으로 내려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인사이트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한편 똘이가 앓고 있던 '소리 공포증'을 은 큰 소리를 두려워하는 유형의 공포증이다.


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강아지는 인간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병에 걸렸다""닭은 알을 낳고 젖소는 우유를 짜이고 카나리아는 노래를 불러야 하지만 개는 놀면서도 사랑을 독차지한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