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수에 담근 '손톱 색'이 변한다면 당장 112에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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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데이트 강간과 데이트 폭력 등 여성폭력을 근절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매니큐어가 곧 출시된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굿플네스(goodfullness)는 데이트 강간을 방지할 수 있는 매니큐어를 소개했다.

해당 매니큐어는 데이트 강간에 악용되는 속칭 '물뽕'이라 불리는 GHB(감마 히드록시 부티르산)와 로히피놀(Rohypnol), 케타민(Ketamin)에 닿으면 색깔이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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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3가지 약물은 색도 없고, 냄새도 없을뿐더러 술이나 음료수에 쉽게 녹는다는 특징이 있다.

외국의 경우 약물을 이용해 여성의 의식을 잃게 만든 후 성폭행을 하는 사례가 있었다. 2010년 유엔 산하 국제마약 감시기구(INCB)는 데이트 강간 약물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하지만 만약 이 매니큐어를 손톱에 바른다면 데이트 강간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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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은 간단하다. 의심이 가는 음료수에 손톱을 살짝 담근다. 만약 손톱 색이 변한다면 몸을 피하거나 경찰에 신고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해당 매니큐어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 학생 4명이 설립한 회사 '언더커버컬러스(Undercover Colors)'에서 만들었다.

지난 2014년 처음 아이디어를 낸 언더커버컬러스는 총 550만 달러(한화 약 61억 원)의 투자를 받아 2017년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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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데이트 강간 방지 매니큐어 발명에 대다수의 누리꾼은 획기적이라는 의견을 내놓았지만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매니큐어는 단 3가지 약물만 확인할 수 있어 실질적인 범죄 예방 효과가 작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여성이 스스로 성범죄로부터 지켜내는 게 사고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며 "만약 여성이 강간 예방책을 사용하지 않았을 피해자 책임이라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데이트 강간' 막으려 음료 속 마취약 검사하는 '빨대' 개발한 여고생들남녀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데이트 강간을 막는 유용한 아이템이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