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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으로 폭식증 걸려 '휴지'까지 먹는 10살 소년 (영상)

배부름을 느끼지 못하는 병을 앓는 10세 소년은 결국 휴지까지 먹었다.

인사이트(좌) Facebook 'The Saturday Star', (우) Metro


매순간 배고픔을 느끼는 소년은 주변의 모든 것을 집어삼키다가 결국 '휴지'까지 먹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식욕을 절제하지 못하는 희귀병을 앓는 10살 소년 카덴 벤자민(Caden Benjamin)의 사연을 전했다.


남아프리카 스탠더톤(Standerton)에 사는 카덴은 3살 때 몸무게 40kg를 넘겼고, 현재는 90kg에 육박하는 심각한 초고도 비만이다.


카덴은 매일 아침 치즈 토스트 4개를 먹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카덴은 이를 시작으로 잠들 때까지 1시간마다 음식을 먹는다.


인사이트IOL


보도에 따르면 카덴은 태어날 때부터 '프라더-윌리(Prader-Willi) 증후군'을 앓았다.


'프라더-윌리 증후군'은 전 세계 2만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희귀병으로 이 병은 시상하부 기능을 저하시키고 대사율을 낮게 해 식욕의 폭발적 증가와 함께 포만감을 결여시킨다.


이로 인해 카덴은 먹는 것을 멈출 수 없었고, 엄마는 아들의 폭식을 멈추기 위해 냉장고 문을 잠그고 집안의 모든 음식을 숨겼다. 하지만 카덴의 무서운 식탐은 그를 휴지까지 먹게 만들었다.


엄마 졸라(Zola)는 "카덴은 배고픔을 느끼면 손에 잡히는 대로 입에 넣는다"며 "어느 날 휴지를 씹고 있는 아들을 보고 너무 놀라 휴지를 뺏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DailyMail


카덴은 3년 전 지나친 비만으로 인해 호흡에 장애가 발생해 기관 절개술을 받았다. 그래서 지금은 통풍구에 삽입된 튜브를 통해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기관 절개술을 받고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검진을 받고 있지만 카덴의 상태는 점점 나빠지고 있다. 


졸라는 "다이어트를 하라는 말로는 소용이 없다. 아들은 이미 먹는 것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다"며 "음식을 들고 도망가는 아들과 매일 전투를 치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대로 두면 아들의 상태가 더 나빠져 죽을 수도 있다고 한다"며 "치료가 필요한데,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너무 슬프다. 전문가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폭식증 걸린 '200kg 아들'위해 냉장고에 자물쇠 채운 엄마왕성한 식욕을 주체하지 못하는 200kg 아들을 위해 엄마는 냉장고에 자물쇠를 채워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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