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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날 위안부 피해 할머니 찾아 군대서 모은 '100만원' 기부한 청년

군 복무 중 모은 '100만원'을 전역하자마자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직접 찾아뵙고 기부한 청년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전한다.

인사이트정의기억재단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군 복무 중 꼬박꼬박 모아둔 돈을 제대하자마자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게 기부한 청년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자아낸다.


22일 정의기억재단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군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박규태씨는 이날 열린 1292차 수요시위현장을 찾아 '20만 동행인' 캠페인에 100만원을 기부했다.


인사이트정의기억재단 


군생활 중 뉴스를 통해 '2015 한일합의'의 문제점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는 박씨는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얼마 되지 않는 월급을 모으기 시작했다.


박씨는 "시급 943원인 많지 않은 월급이지만 조금이나마 할머니들을 위해 사용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월급을 받으면 이를 꼬박꼬박 모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어 "이번 기부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날갯짓이 되어 우리 사회에서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인식이 변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는 더운 날씨에도 전역하자마자 가장 먼저 수요집회를 찾아와 기부까지 해준 박씨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거듭 전했다.


한편 박씨가 참여한 '20만 동행인' 캠페인은 '졸속 처리' 논란이 일고 있는 '2015 한일합의' 무효화를 위해 정의기억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모금 캠페인이다.


'위안부 역사' 기억하려 용돈모아 학교에 '소녀상' 세운 고교생들대구에서 '최초'로 학생들이 직접 돈을 모아 '작은 소녀상'을 건립하는 고등학교가 있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