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공짜로 탈 수 있는 수륙양용버스 '아쿠아 덕' (영상)
한강에 물 위와 육지를 넘나드는 수륙양용버스가 나타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한강에 물 위와 육지를 넘나드는 수륙양용버스가 나타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1일 아쿠아관광코리아는 "서울에서 열린 2017 '한강몽땅 여름축제'에서 수륙양용버스를 무료체험 형식으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수륙양용버스는 말 그대로 육지와 물 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버스로 아쿠아관광코리아가 자체 개발하고 제작한 신개념 교통수단이다.
인천 아라뱃길에서는 이미 지난 5월부터 하루 4번씩 운영되고 있었으나 서울에서는 정부의 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도입이 무산된 바 있다.
이에 아쿠아관광코리아는 '한강몽땅 여름축제'를 맞아 한강에서 무료 체험을 준비했다.
축제 기간인 지난 2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8일간 평일에만 하루 두 차례 운행한다.
수륙양용버스는 여의도 63시티에서 출발해 국회의사당을 거쳐 여의도공원 등 도로를 달린 뒤 한강에 들어와 선유도 공원, 밤섬, 월드컵 분수, 절두산 순교성지 등을 관람하는 코스로 구성돼 있다.
또 약 50분간 이어지는 탑승 시간 동안에는 가이드의 안내도 받을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료 체험을 원하는 이들은 페이스북 페이지 '수륙양용버스 아쿠아버스'나 축제 행사장에서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한편 아쿠아관광코리아는 "조속한 시일 내에 수륙양용버스 운행을 서울시로부터 정식허가를 받아 서울시가 글로벌 관광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며 "서울에 최초로 도입되는 사례인 만큼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