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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에 무료 도시락 받고 "고맙다"고 말하는 어르신들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제공되는 도시락이 무더운 날씨에 변질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같이가치 with kakao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제공되는 도시락이 무더운 날씨에 변질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0일 '같이가치 with kakao'에는 '하루 단 한 끼, 어르신들을 위한 밑반찬 배달 서비스'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사연 속 임씨 할머니는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의 한 지하방에 살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할머니는 한 달에 60만원이라는 돈을 받고 있지만 월세와 공과금 등을 내고 나면 임 할머니에게 남는 돈은 고작 10만원 남짓.


인사이트같이가치 with kakao


실제로 밥솥조차 가지지 못한 임 할머니는 냄비에 밥을 지어 김치나 김 등 조리되지 않은 반찬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열악한 식사는 임 할머니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


임 할머니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월곡 종합 사회복지관에서는 주 2회 저소득 어르신 30명에게 직접 만든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그러나 날씨가 무더워지며 도시락 배달에 문제가 생겼다. 살인적인 더위로 인해 비닐봉지에 담겨 배달된 도시락들이 변질될 우려가 생긴 것이다.


그런데도 한 끼가 소중한 어르신들은 "고맙다"며 "더운데 여기까지 배달하느라 고생이 많았다"는 말만 할 뿐이라고 한다.


오히려 "시원한 것도 못 챙겨준다"며 미안해하기도 한다고.


이에 대해 월곡 종합 사회복지관 측은 "어르신에게 평범한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며 "소중한 밥상을 위해 마음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처럼 어르신들이 건강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도록 돕고 싶은 사람은 이 링크(같이가치 with kakao)를 누르면 된다. 해당 링크에는 자세한 후원 방법이 나와 있다.


사고로 돌아가신 부모님 기다리는 '기억상실증' 정은이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모두 잃고 자신도 장애를 얻게 된 아이와 그 가족이 겪는 어려움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