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장화 신기'에 이어 '황제 장화 벗기' 포착된 홍준표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황제 장화 신기'에 이은 '황제 장화 벗기'를 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황제 장화 신기'에 이어 '황제 장화 벗기'를 선보였다.
지난 19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홍수 피해를 겪은 충청북도 청주의 한 농가를 방문해 복구 작업을 도왔다.
한국당이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홍 대표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자원봉사를 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홍 대표는 일정 탓에 한 시간여 봉사 활동한 뒤 자리를 떴다.
이날 눈길을 끌었던 것은 홍 대표의 '장화'였다.
홍 대표는 한국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점퍼에 밀짚모자, 장화, 장갑 등 장소에 알맞은 복장을 착용했다.
하지만 홍 대표가 관계자로 보이는 남성에 의지해 장화를 신는 모습이 포착돼 '황제 장화 신기'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이어 식사를 위해 장화를 벗는 순간까지 홍 대표는 수행원의 손을 빌려 장화를 벗었다.
뒤에서 홍 대표가 넘어질까 허리를 잡아주는 남성의 모습도 보였다.
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무릎을 꿇고 기다시피 자리를 정리한 수행원과 정반대의 권위적인 모습이라는 지적이다.
장화를 벗는 순간 홍 대표는 도시락으로 보이는 것을 손에 들고 있긴 했지만 물건을 잠시 내려놓고 자리에 앉아 장화를 벗을 수 있지 않았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봉사활동을 마친 홍 대표는 본인 SNS에 "삽질한다는 말이 엉뚱한 뜻으로 변질된지 오래이지만 오늘 삽질하고 왔다"라며 "청와대 들러리 회담에 참가하기 보다는 수해현장을 찾는 것이 바른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