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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통화 중 괴한에게 칼에 찔려 죽어가는 아내 목소리 들은 남편

엄마는 칼을 들고 침입한 정신병자의 공격 속에서 아이들을 찌르지 않도록 자신의 몸을 내어주었다.


인사이트The Sun


갑자기 침입한 괴한의 공격에도 엄마는 두 아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하트퍼드셔 주 헤멜 헴프스테드(Hemel Hempstead)에 사는 니콜라 크로스(Nicola Cross, 37)가 두 자녀를 살리기 위해 목숨을 잃은 사연을 전했다.


니콜라는 지난 2015년 9월 자신의 집 창문에서 5살 된 아들과 딸을 번갈아 쳐다보는 이상한 남성 마르친(Marcin, 24)을 발견했다.


이상한 기분이 들었던 니콜라는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마르친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집으로 돌려보냈다.


인사이트The Sun


앙심을 품은 마르친은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집안으로 침입했다.


부엌에서 저녁 준비로 바빴던 니콜라는 아무런 의심 없이 평소처럼 남편과 전화를 하다가 마르친을 발견하고 비명을 질렀다.


이때부터 남편인 다니엘(Daniel)은 그녀의 모든 음성을 전화기를 통해 생생히 들었다. 아내는 괴한을 향해 "진정해. 지금 잘못된 선택을 하면 넌 평생을 후회할 거야"라며 그의 '칼끝'이 아이들을 향하지 않도록 노력했다.


하지만 흥분한 마르친은 아내를 향해 뛰어왔고, 수차례 아내를 칼로 찔렀다.


인사이트The Sun


다니엘은 경찰에게 신고 전화를 하면서도 그녀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그녀의 목소리는 절규에 가까웠다.


다니엘은 "끔찍한 일이 수화기 너머로 일어났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었다"며 "내 다리와 몸은 떨리고 있었고 그녀의 울음소리를 똑똑히 들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아이들의 목숨은 구했다. 


남편인 다니엘은 "현장에 있던 그녀가 가장 고통스러웠을텐데 아내는 엄마로서 최선을 다하고 생을 마감했다"며 오열했다.


한편 경찰조사결과 마르친은 정신분열증 환자로 밝혀졌으며 법원은 그가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죄를 저질렀다며 치료감호시설에서 정신질환 치료를 선고했다.

 

괴한에게 총 맞는 상황에서도 배 속 아기 끝까지 끌어안은 엄마다리에 총을 맞은 상황에서도 여성은 아이를 끝까지 보호하려 했지만, 결국 유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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