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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핀 치즈빵 항의하자 '5천원 쿠폰' 보내주겠다는 파리바게뜨

장영훈 기자 2017.07.17 19:39

인사이트사진제공 = 제보자 이씨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경남에 있는 한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구입한 롤치즈 식빵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위생이 엉망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해당 매장 측은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한 이상 유무를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교환해 줄 수 없다고만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직장인 이씨는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구입한 롤치즈 식빵에서 곰팡이가 피어 있는 것을 발견해 항의를 했는데 너무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고 인사이트에 제보했다.


이씨에 따르면 토요일이던 지난 8일 경남 양산에 있는 한 파리바게뜨 매장에 방문한 이씨는 뜯어먹는 롤치즈 식빵을 비롯한 8종류의 빵을 구입했다.


다음날인 9일 점심때 쯤 빵을 먹기 위해 꺼냈을 때 롤치즈 식빵에 곰팡이가 잔뜩 피어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제보자 이씨


빵을 구입한지 불과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곰팡이가 피어있었기에 이씨는 퇴근 후 빵을 구입한 파리바게뜨 매장을 방문해 곰팡이가 핀 롤치즈 식빵을 보여줬다.


하지만 해당 매장 점주는 문제의 제품을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하루가 지나서 온 빵에 대해 교환해줄 수 없다고만 말했다는 것이 이씨의 주장이다.


이씨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빵을 파는 곳임에 불구하고 하루가 지나면 교환이나 환불이 안 된다니..."라며 "참 어처구니가 없는 정책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리바게뜨 빵은 어디 유통기한 무서워서 구입하겠냐"며 "점주의 대응방식에 문제가 없다는 파리바게뜨 고객센터 답변도 어처구니가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씨는 파리바게뜨 홈페이지 고객센터 '1:1 문의하기'를 통해 롤치즈 식빵에서 곰팡이를 발견했다는 사실을 남겼고 지난 11일 고객센터로부터 문제없다는 전화 답변을 받았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제보자 이씨


이씨는 "파리바게뜨 고객센터에서 단순히 모바일 상품권 5천원으로 무마하려는 태도에 화가 났다"며 "일단 그러한 조치에 거부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해명과 설명이 있었더라면 이렇게 화가 나지 않을것"이라며 "문제의 빵을 보지도 않고 소비자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 취재진은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금요일이던 14일 파리바게뜨 홍보팀에 사실관계와 제품 교환 및 환불, 보상에 관한 규정에 대한 지침 등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파리바게뜨 홍보팀 관계자는 17일 메일을 통해 "(문제가 된 제품) 구입시점에 곰팡이 발생에 대한 확인이 어렵기에 점포와 마찬가지로 본사도 도의적인 차원에 제품 교환 및 환불 처리를 안내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고시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충실히 준수하고 있다"며 "이번 건도 그 기준에 따라 안내드렸다"고 답했다.


인사이트


한편 지난달 27일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 가맹점 제빵기사 4500여명이 불법파견 형태로 고용돼 있다고 지적해 논란을 빚었다.


또 제빵기사들의 퇴근시간을 조작해 연장근로 수당을 빼돌리는 이른바 '임금꺾기'도 벌어졌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인사이트를 통해 '불법파견·임금꺽기' 의혹이 보도된 뒤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아르바이트 경험담을 담은 수십건의 댓글이 쇄도하기도 했다.


한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아르바이트했다고 밝힌 누리꾼은 "출근을 6시 50분까지 하라더니 퇴근은 1시 10분에 하게 했다"며 "내 20분은 어디로 간 거냐"고 질타했다.


논란이 일자 고용노동부는 지난 11일부터 6개 지방노동청 합동으로 파리바게뜨 본사를 포함한 협력업체, 매장 등 근로감독을 실시해 집중 들여다보고 있다.


SPC 파리바게뜨 '임금 꺾기' 기사에 달린 '알바 경험담'이정미 정의당 의원의 파리바게뜨 '임금 꺾기' 폭로기사에 누리꾼들이 본인의 아르바이트 경험담을 달며 파리바게뜨를 비난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우유에서 '곰팡이' 덩어리가 나왔습니다"파리바게트에서 자체 제작하는 우유 속에서 곰팡이 덩어리가 발견됐다.


장영훈 기자 hoo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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