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1억'에 팔라는 제안에 강아지 주인들이 보인 반응 (영상)
반려견을 1억원에 팔라고 제시하는 한 남성에게 강아지 주인들이 보인 반응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당신의 개를 1억원에 사겠습니다"
최근 유명 유튜버 도슨 걸리는 이 질문을 던지기 위해 실제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거리로 나선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다.
정장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그의 한 손에는 검은색 서류가방이 들려있다. 걸리는 자연스럽게 반려견과 산책 중인 주인에게 다가가 강아지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어느 정도 분위기가 편안해지자 그는 기다렸다는 듯 돈다발이 가득 들어있는 서류가방을 열어 보이며 "당신의 개를 10만 달러(한화 약 1억 1천만원) 사겠습니다"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한다.
과연 그의 제안에 견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대답은 "싫어요"였다. 걸리는 제시 금액의 10배에 달하는 100만 달러까지 제안했지만 견주들은 더욱 단호했다.
그들은 "이 개는 저에게 아주 특별해요. 내 가족이에요"라며 걸리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고 어떤 견주는 눈도 마주치지 않고 그를 외면했다.
치와와와 13년을 함께 했다는 한 강아지 주인은 "10만 달러 없이 살 순 있어도 얘 없인 못 살것 같아요"라며 고개를 흔들었다.
걸리의 제안을 반기는 남성도 나타났지만 그는 "전 그러고 싶은데 부인이 반대하네요"라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직후 600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애초에 이러한 실험 카메라를 한 게 실례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견주들의 변함없는 반려견 사랑은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우며 훈훈함을 안겼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