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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헤어진 남친의 '장례식장' 가고 싶다는 아내와 말리는 남편

장영훈 기자 2017.07.17 15:43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연합뉴스, (우) gettyimageBank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결혼하기 전 교제했다가 헤어진 전 남자친구의 장례식에 가는 문제를 두고 남편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6년 동안 교제했다가 헤어졌던 전 남자친구의 장례식에 가고 싶다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신혼생활을 시작한지 4개월차에 접어들었다는 여성 A씨는 대학교 1학년 때 만나 6년 동안 연애했던 전 남자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복학생 동아리 선배였던 전 남자친구는 5살 연상이었지만 서로 너무 사랑한 나머지 6년이란 시간 동안 긴 연애를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하지만 여느 커플처럼 A씨는 전 남자친구와 싸우는 횟수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급기야 서로에게 심한 말과 상처되는 행동을 하게 되면서 결국 헤어지게 됐다.


이별의 아픔에 빠져 6개월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던 A씨는 술 한잔 하자는 친구의 제안에 나갔다가 그 자리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됐다.


전 남자친구와 헤어진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남편은 당시 불편해 하지 말고 친한 오빠처럼 생각하라고 위로해줬고 그렇게 자주 만나고 상담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었다.


A씨는 "솔직히 사람은 사람으로 잊혀진다는 말처럼 전 남친은 잊은 채 잘 지내게 되더라"며 "자연스럽게 결혼에 대해 생각하게 됐고 그렇게 부부가 됐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그렇게 신혼생활을 시작한지 4개월 차에 접어들었을 때 쯤 A씨는 학교 동아리 선배로부터 결혼하기 전 교제했던 전 남자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동아리 선배는 A씨에게 "시간되면 장례식 오고 불편하면 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고 A씨는 그 말을 듣는 순간 밀려드는 슬픔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순수했던 20살 때 만나 함께했던 6년이란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면서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못 이겨 A씨는 집에서 혼자 꺼이꺼이 소리내 울었다.


A씨는 남편에게 전 남자친구의 장례식에 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지만 남편은 "안타까운 건 안타깝지만 장례식에 가는 것은 아니다"며 A씨를 말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전 남자친구의 장례식에 못 가게 말리는 남편에 A씨는 "6년이란 시간을 함께 했는데 마지막 정도는 같이 보내줄 수 있는거 아니냐"며 남편과 의견 대립 중이다.


A씨는 "삼일장인데 너무 가고 싶다. (남편) 몰래 가려고 했는데도 계속 영상통화오는 남편 때문에 못 갔다"며 "이런 내가 이기적이라고 하는데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남자친구의 장례식에 가려고 하는 자신이 이기적인 행동이냐며 누리꾼들의 진심 어린 조언을 구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반대로 내 남편이 펑펑 울며 전 여친 장례식장 간다하면 난 싫다", "마지막 인사라 생각하고 보내주면 안 되나" 등의 분분한 의견을 보였다.


어린 딸이 아픈데도 "병원비 아깝다"며 응급실 안 가는 '구두쇠' 남편고열에 쓰러져 어린 딸이 아픈데도 병원비가 아깝다며 응급실 못 가게 한 남편 사연이 누리꾼들을 분노케 한다.



장영훈 기자 hoo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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