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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에만 '한달' 걸렸다는 군함도 역대급 '조선인 탈출' 장면

황규정 기자 2017.07.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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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함도'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영화 '군함도'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조선인 대규모 탈출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17일 군함도 제작진에 따르면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조선인 대규모 탈출'은 촬영 기간만 한 달 반이 걸릴 만큼 류승완 감독이 가장 공들인 장면 중 하나다.


지옥 같은 군함도에서 억눌려 있던 조선인의 생존 의지가 의지가 폭발하는 지점이었기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인사이트영화 '군함도' 


류 감독은 관객들에게 실제 현장이 있는듯한 생생함을 전하기 위해 '롱테이크' 기법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중간에 끊지 않고 인물 한 명 한 명의 고조된 감정을 포착해야 관객들도 치열했던 그 순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는 게 류 감독의 판단이었다. 


인사이트영화 '군함도' 


이에 맞춰 무술팀은 수백 명 조선인들의 동선을 일일이 짜고 액션의 합을 맞췄다. 


카메라 앵글에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도 배우들은 자신의 역할에 몰입해 감정 연기에 몰두했다.


주·조연 배우와 엑스트라, 스패트들까지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 촬영 기간 내내 이들은 평소 자신의 모습이 아닌 '군함도 조선인'으로 살았다. 


인사이트영화 '군함도' 


이를 증명하듯 미리 공개된 군함도 탈출신 스틸컷 속에는 주연배우뿐 아니라 카메라 앵글에 잘 잡히지 않는 엑스트라의 얼굴에서도 죽기 살기로 탈출하고자 하는 조선인의 강한 의지가 느껴진다. 


류승완 감독은 "20여 년 영화 인생을 통틀어 역대급 경험이었다"며 짧고 강한 소회를 남겼다.


인사이트영화 '군함도' 


영화의 액션 연출을 맡은 무술감독 정두홍 역시 "향후 10년 안에 이렇게 배우들의 감정이 맞아떨어지는 액션 장면이 만들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강제징용이라는 조선의 뼈아픈 역사와 조선인들의 잊을 수 없는 한이 담긴 영화 '군함도'는 오는 26일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도망치는 '위안부 소녀' 머리채 잡고 끌고 가는 '군함도' 일본인 (영상)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 '몹쓸 짓'을 당하는 '일본군 위안부'의 모습이 영화 '군함도' 예고편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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