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폴 워커를 기억하고, 추억하게 만드는 영화 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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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유튜브 사상 역대 최다 조회 수를 기록한 '강남스타일'을 제치고 '씨유 어게인(See You Again)'이 새롭게 1위의 자리에 등극한 가운데 곡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씨유 어게인'은 '분노의 질주 : 더 세븐'에 삽입된 OST로 작품 속 주인공이자 교통사고로 고인이 된 폴 워커의 추모곡이기도 하다.

이렇듯 그가 세상을 떠나고 4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팬들은 고인의 유작이 된 영화의 OST를 재생하며 애도의 마음을 이어가고 있다.

폴 워커의 마지막 작품으로 기억될 '분노의 질주' 뿐만 아니라 생전에 그가 남겼던 영화들은 팬들의 그리운 마음을 위로하며 향수를 자극한다.

더이상 스크린으로 만날 수 없어 짙은 여운으로 다가오는 폴 워커의 작품들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오늘 밤, 영화 한 편 감상하며 그를 추억해보자.

1. 분노의 질주 시리즈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 스틸컷

폴 워커의 마지막 유작이 된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지금의 폴 워커를 있게 한 그의 인생작이라고도 할 수 있다.

2001년 처음 개봉한 '분노의 질주'는 범죄에 맞서는 레이서들의 거침없는 질주를 그린 작품이다.

올해 극장가를 찾은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을 비롯해 현재까지 8개의 시리즈가 개봉됐으며 매 시리즈마다 탄탄한 시나리오와 심장이 쫄깃해지는 연출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2. 에이트 빌로우

영화 '에이트 빌로우'

남극 탐사에 나선 게리(폴 워커)는 갑자기 몰아닥친 태풍과 동료 대원의 부상으로 설원 한복판에 썰매견들을 두고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린다.

다시 데리러 오겠다는 게리의 약속을 믿었던 썰매견들은 175일이 넘는 시간 동안 추위와 배고픔, 악천후와 싸우며 그의 귀환을 기다린다.

'에이트 빌로우'는 1957년 남극 관측대가 겪었던 실화를 기반해 제작된 작품으로 게리와 썰매견의 종을 초월한 우정은 개봉 당시 관객들의 가슴을 적시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3. 아워즈

영화 '아워즈' 스틸컷

거대한 허리케인 카타리나가 미국을 강타하고 의료진마저 떠난 황량한 도시에 놀런(폴워커)은 피난길에 오르지 못한 채 딸과 함께 고립되게 된다.

그간의 작품에서 남성미 넘치는 이미지를 고수했던 폴 워커는 '아워즈'를 통해 눈물겨운 부성애를 지닌 아버지로 변신하면서 관객들에게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4. 브릭 맨션: 통제 불능 범죄구역

영화 '브릭 맨션: 통제 불능 범죄구역' 스틸컷

범죄구역 '브릭 맨션'에 설치된 폭탄을 48시간 안에 제거하지 못하면 도시 전체가 통째로 날아가 버리는 일촉즉발의 상황.

정부는 특수요원 데미안(폴 워커)에게 '브릭맨션'의 잠입을 지시하지만 사실 그의 임무에는 상상도 못할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다.

영화 '브릭 맨션: 통제 불능 범죄구역'은 핸들을 잡지 않은 폴 워커도 섹시한 액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며 개봉 직후 수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5. 러닝 스케어드

영화 '러닝 스케어드' 스틸컷

'러닝 스케어드'는 마피아의 조직원이자 한 집안의 가장인 조이(폴 워커)가 범죄에 사용된 권총을 잃어버리면서 겪는 우여곡절을 다룬 영화다.

아들과 놀던 옆집 아이가 조이의 총을 훔쳐가면서 시작된 이야기는 걷잡을 수 없는 사태를 불러일으키며 그를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만든다.

'러닝 스케어드'의 탄탄한 스토리와 박진감 넘치는 전개는 언제 봐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스릴러 덕후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6. 쉬즈올댓

영화 '쉬즈올댓' 스틸컷

철없는 청춘들의 유치한 사랑과 우정을 그린 하이틴 영화 '쉬즈 올댓'은 남자 주인공 잭이 친구 딘(폴 워커)의 도발로 평범했던 여학생을 퀸카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찌질하면서도 풋풋했던, 젊은 시절의 폴 워커를 만나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때 묻지 않은 그의 순수한 매력을 들춰보고 싶은 이들에게 조심스레 추천한다.

폴 워커 추모곡, '강남스타일' 누르고 5년만에 유튜브 조회수 1위 등극유튜브 역대 최다 조회수 타이틀을 지켜왔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위즈 칼리파의 '씨유 어게인'에게 밀리면서 1위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