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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도 빠진 새끼에 자리 뜨지 못하고 계속 울부짖는 어미고양이 (영상)

깊은 하수구에 빠진 새끼 고양이를 애처롭게 바라보는 어미 고양이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깊은 하수구에 빠진 새끼 고양이를 애처롭게 바라보는 어미 고양이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6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10m에 달하는 깊은 수로에 빠진 새끼고양이를 구출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동물농장 제작진은 출근길에 고양이 울음소리가 난다는 제보를 받고 고양이를 찾아 나섰다.


그때 벽 위에서 주위를 맴도는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이 고양이는 제작진이 다가와도 도망가지 않고 구슬프게 울어댔다.


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


하지만 이 고양이 주변에서 또 한 마리의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이 울음소리의 출처는 깊고 어두운 10m 아래 배수구였다.


이를 살피던 제작진 곁으로 한 아주머니가 다가왔다.


아주머니는 "배수로 안에 새끼 고양이가 빠져있다"며 "거의 5일째 됐다. 한 마리 고양이가 여기서 계속 울고 있길래 들여다봤더니 저 밑에 새끼가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


어미 고양이는 새끼 고양이의 울음소리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저 밑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울어대고 있었다.


제작진이 카메라를 넣어 확인해보니 작고 마른 새끼고양이가 겁에 질려 구석에 서 떨고만 있었다.


새끼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며 돌보고 있던 아주머니는 "새끼를 4마리 낳았는데 3마리가 어느 날 사라졌다. 그리고 딱 한 마리 살린 건데"라며 새끼 고양이에게 애틋했던 어미 고양이의 모습을 보여줬다.


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


어미 고양이는 서열이 높은 고양이들에게서 새끼를 숨기려고 부단히 애쓰다 유일하게 남은 새끼 고양이를 그만 배수로에 빠지게 했다.


안타까운 어미의 사연을 전해 들은 제작진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새끼 고양이 구출 작전에 나섰다.


하지만 배수로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옹벽에 분열이 생길 우려가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


우여곡절 끝에 맨홀 뚜껑을 통해 포획 틀로 새끼 고양이를 유인해낸 제작진은 새끼 고양이를 무사히 탈출시켰다.


마침 고양이를 구하고 나니 비가 내렸다. 빨리 구조하지 못했다면 고양이는 살아 남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전문가는 말했다.


전문가는 어미의 뜨거운 모정이 새끼 고양이를 구해낼 수 있었다며 어미 고양이에 대한 감동을 전했다.


Naver TV SBS 'TV 동물농장'


모두 '이사' 가버린 집에 홀로 남아 '주인'만 기다리던 장애 고양이'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주인에게 버려진 고양이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