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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가 뭐하는 X인데"…이장한 종근당 회장, 운전기사에 폭언 '갑질' 논란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자신의 운전기사를 상습적으로 폭언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다음 로드뷰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자신의 운전기사를 상습적으로 폭언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증거로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절반 이상이 욕설로 운전기사 부모까지 언급하며 인격모독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장한 종근당 회장의 전 운전기사들은 이날 한겨레신문에 이장한 회장의 폭언이 담긴 녹취록을 제공했다.


전직 운전기사들이 한겨레신문에 제공한 녹취록 파일은 7분 55초와 6분 4초 분량으로 운전 중에 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인사이트Youtube '한겨레 영상뉴스'


공개된 약 6분간의 녹취록에서 이장한 회장은 운전기사를 향해 "XXX 더럽게 나쁘네", "아유 니네 부모가 불쌍하다. 불쌍해" 등 막말을 쏟아냈다.


또한 "그 XX대가리 더럽게 나쁘네. 우리 회사엔 왜 이런 XX들만 뽑는 거야"라며 "애비가 뭐하는 놈인데 제대로 못 가르치고 그런 거냐" 등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았다.


녹취록을 제공한 전직 운전기사들은 이장한 회장의 거듭되는 폭언과 폭행으로 인해 1년 사이 잇따라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운전기사들은 퇴사 후에도 지금까지 병원 치료를 받는 등 정신적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한겨레 영상뉴스'


종근당은 이번 운전기사 폭언 및 갑질 논란과 관련해 폭언한 사실은 맞지만 폭행은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장한 회장이 사과하기 위해 전직 운전기사들을 만나려고 했지만 만나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종근당은 지난해 기준 매출 8,300억원 수준의 상위 제약사로 해열·소염·진통제 '펜잘'이 유명하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이장한 회장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故) 이종근 회장의 장남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Youtube '한겨레 영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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