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함께한 강아지 죽자 눈물 흘리며 슬퍼하는 시한부 소년
자신을 위로해줬던 강아지가 세상을 떠나자 눈물을 흘리는 소년의 모습이 눈시울을 붉혔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그동안 고마웠어. 천국에서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
지난 5일(현지 시간) 페이스북 계정 'Kim Rex'에는 강아지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한 소년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독한 항암 치료를 받느라 듬성듬성 머리가 빠진 한 소년이 보인다. 소년은 마스크를 쓰고 연신 기침을 내뱉을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은 모습이다.
그러나 마스크도 소년의 슬픈 표정을 감출 순 없었다.
강아지를 품에 안고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는 소년. 자신보다 강아지를 더 걱정하는 소년은 모든 것을 잃은 듯이 깊은 슬픔에 사무쳐 있었다.
설명에 따르면 사진 속 소년은 1년 전 암을 진단받고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어린 나이에 병마와 싸우며 힘든 나날을 보냈지만 단짝친구인 강아지 베어(Bear)가 있어서 버틸 수 있었고, 녀석은 소년이 힘들어할 때마다 다가와 따뜻하게 안아줬다.
그러던 중 나이가 많은 노령견이었던 베어가 끝내 세상을 떠나게 됐고, 소년은 병원에서 마지막 숨을 몰아쉬던 베어를 보고 가슴이 아파 눈물을 왈칵 쏟았다.
소년의 엄마는 이 모습을 촬영해 온라인에 공개하며 "우리 아들과 베어는 둘도 없는 친구였어요. 단짝친구의 죽음을 보고 슬퍼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며 저도 눈시울이 붉어졌죠"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아들이 힘들어도 녀석 때문에 버틸 수 있었는데, 좋은 친구를 떠나보내고 슬퍼할 아들이 너무 안타깝네요"라고 고백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