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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 짜지만 여러분은 달달하게 사랑해요"···중앙대 총장의 아재개그

중앙대학교 총장이 다소 '낮은 학점'을 받은 학생들에게 웃음을 주며 위로를 하고 나섰다.

인사이트(좌) 중앙대학교, (우) Facebook 'univjan2'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중앙대학교 총장이 '아재개그'를 뽐내며 시험을 망친 학생들을 위로하고 나섰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앙대학교 총장단이 교정에 내건 현수막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해당 현수막 속에는 "학점이 짜서 미안합니다! 학점은 짜지만 여러분에 대한 사랑은 달달하지 말입니다"라고 적혀있다.


'학점은 짜지만 여러분에 대한 사랑은 달달하지 말입니다'라는 문구가 '아재 개그'스러워 웃음을 자아낸다.


인사이트Facebook 'univjan2'


해당 문구를 접한 한 대학생은 "'학점이 짜서 미안합니다'라는 문구에서 위로를 받았다"며 "내가 시험을 못본게 아니라 우리 학교 학점이 짰던 것"이라고 좋아했다.


또 "이렇게 달콤하게 사과하니, 도무지 미워할 수 없다"는 반응도 있었다.


학점은 대학 시절 성실도를 볼 수 있는 척도로 '취업'과 직결돼 학생들에게 예민할 수밖에 없다.


기말고사를 망친 학생들의 씁쓸한 심경을 이해하고 센스 있게 먼저 '위로'를 보낸 중앙대 총장단의 모습에 전국의 많은 대학생들이 부러움을 표하고 있다.


"학점 4.5 만점에 3.8 꿈 많은 나는 지방대 취준생입니다"지방대학교 4학년 취업준비생인 나는 미생물 전문연구원을 꿈꾸지만 대기업이 요구하는 흔한 '스펙' 하나 없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