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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교실'에 에어컨 켜달라 요청한 중학생 찾아가 '뺨' 때린 교장

김소영 기자 2017.06.29 16:20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찜통 교실'에서 수업을 받던 중학생들이 에어컨을 틀어줄 것을 요청했다가 학교장에게 뺨을 맞았다.


지난 28일 평택시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19일 평택의 한 사립 중학교에서 3학년 남학생 A군이 수업 시간에 "에어컨을 틀어달라"고 말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됐다.


A군은 낮 시간 여교사가 진행하는 수학시간에 "더워 죽겠는데 에어컨도 안 틀어준다"고 푸념하며 교사에게 에어컨을 켜달라고 요청했다.


그때 교실 옆을 지나치던 이 학교 교장 B씨는 우연히 이 말을 들고 수업 중인 교실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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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에어컨 이야기를 꺼낸 학생을 수색해 A군 등 2명을 교무실로 불러 "선풍기 4대를 틀었는데 뭐가 덥냐"며 학생들의 뺨을 때렸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한 학생은 "가장 더운 시간이 지난 다음에 에어컨을 틀어주다 보니 불만을 얘기한 것뿐인데 이렇게까지 혼날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B씨의 폭행 사실을 평택교육지원청에 알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평택교육지원청 관계자에 따르면 B씨는 잘못을 인정하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과한 상태다. 


학부모들 역시 사과를 받아들이고 B씨에게 형사적 책임 등을 묻지 않기로 했다.


올해부터 교육용 전기 요금은 20% 할인 적용돼 학교장의 재량으로 냉방기를 가동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학교는 평소 오후 2~3시 사이에만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고생 허벅지에 '사랑해' 쓴 성추행 교사가 저질렀던 또 다른 만행들제자의 치마를 들추고 허벅지에 '사랑해'를 써 공분을 산 현직 체육교사가 상습적으로 여고생들을 성추행해왔다는 졸업생의 증언이 나왔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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