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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횡포로 멸종된 '독도 강치' 알리려 '팔찌' 만든 대학생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독도를 지키고자 하는 대학생 10명이 모여 독도 후원을 위한 액세서리를 만들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최문희 씨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독도를 지키고자 하는 대학생 10명이 모여 독도 후원을 위한 액세서리를 만들었다.


지난 27일 대학생 최문희 씨는 친구들 9명과 함께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텀블벅에서 '강치 액세서리'를 제작, 판매해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치 액세서리'는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의 무분별한 사냥으로 독도에 살던 바다사자 '강치'가 멸종됐음에도 불구하고, 강치를 캐릭터화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일제의 만행을 널리 알리고자 제작됐다.


액세서리는 팔찌와 배지 2종으로 구성됐으며, 2종 모두 귀여운 강치 모양의 펜던트가 달려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최문희 씨


목표금액은 23만원이었으나, 5일 만에 116만 8,500원을 후원받아 목표치의 508%를 달성한 상황이다.


프로젝트는 오는 7월 2일까지 진행되며, 제작비를 제외한 수익금의 50%는 대한민국독도사랑협회에 기부돼 독도의 역사를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데 사용된다.


최문희 씨는 "독도를 지키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했다"며 "멸종된 강치의 이야기를 대부분이 모르는것 같아 이러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많은 사람들이 강치에 대해 알게 될 뿐 아니라 독도의 주권을 지키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의 어부 나카이 요자부로는 독도에 사는 강치의 가죽이 엄청난 돈벌이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 1904년 일본 내무성에 독도의 일본 영토 편입 청원서를 제출했다.


인사이트텀블벅 'remember'


처음 해당 청원서는 기각됐으나 일본은 러일전쟁을 치르며 독도가 러시아 함대를 물리치기에 적합한 장소라고 판단, 나카이 요자부로에게 어업 독점권을 허락해 줬다.


일본 어부들은 1905년부터 8년간 약 1만 4000마리의 강치를 죽였고, 당시 강치의 피로 인해 파란 동해 바다가 핏빛으로 바뀔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위안부' 할머니 도우려 '소녀 배지' 만든 송호고 학생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돕기 위해 배지를 만들어 판매하는 기특한 고교생들이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