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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조심히 오세요'라는 고객의 말에 찜닭 배달원이 남긴 쪽지

늦어도 좋으니 조심해서 오라는 고객의 말에 배달원이 남긴 작은 쪽지 하나가 보는 이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전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늦어도 좋으니 조심해서 오라는 고객의 말에 배달원이 남긴 작은 쪽지 하나가 보는 이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전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 오는 날 찜닭을 주문했다가 만두 서비스와 쪽지 한 장을 받게 된 특별한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대구 동구 신천동에 사는 누리꾼 A씨는 비가 내리는 날 찜닭을 주문하며 '얼마나 걸리냐'고 물었다.


그러자 전화를 받은 직원이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천천히 오셔도 되니 안전하게 와 달라"고 말했다. 미끄러운 빗길에서 빨리 달리다 혹시나 배달 기사님이 사고가 날까 걱정됐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리고 얼마 후 주문한 찜닭이 도착했고, A씨는 그 안에서 작은 쪽지 한 장을 발견한다.


쪽지에는 "기사님 생각해주시는 마음이 너무 착하고 아름다워서 비록 작지만 만두 서비스를 챙겨드려요"라고 적혀있었다.


이어 "기사님들도 죽기 살기로 빗길에 달리고 있으나 평소 보다 달리지 못해 배달이 늦는데 이것 가지고 뭐라하시는 분이 대부분"이라며 배달원의 고충을 이해해 준 A씨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쪽지를 쓴 직원은 자신이 사장이 아니라 더 많이 챙겨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직원의 말처럼 실제 A씨가 받은 찜닭에는 납작만두가 서비스로 들어 있었다.


A씨는 "어플에 주문 후기를 남기려 하니 로그인하고 주문한게 아니라 못 썼다"며 "당연한 일에 이렇게 마음 써주셔서 감사하고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번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폭우'에도 주문 시간 맞추기 위해 치킨 배달하는 알바생기습적인 폭우로 도로가 침수됐음에도 주문 시간을 맞추기 위해 폭우를 뚫고 가는 배달원의 모습이 화제다.


황규정 기자 kyoojeong2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