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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옆 남의 과수원 들어가 '과일 서리'하는 노부부

손자·손녀를 등에 업고 남의 과수원에서 과일을 훔친 노부부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손자·손녀를 등에 업고 남의 과수원에서 과일을 훔친 노부부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캠핑장에 오신 어느 부모님'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게시물 속 한 노부부는 아기까지 업은 채 캠핑장 담을 넘어 과수원에 들어가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는 "(노부부가) 캠핑장 펜스를 넘어 남의 과수원에 들어가 '서리'를 했다"며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초등학교 3~4학년쯤 되는 여자아이도 한 명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하도 어이가 없어 사진을 찍었다"며 "처음에는 할아버지 혼자 훔치더니 나중에는 할머니와 손녀가 가방까지 들고 가서 훔쳐 나오더라"고 한탄했다.


이처럼 황당하고 어이없는 상황에 글쓴이는 답답한 듯 "애한테 참 좋은 교육 시킨다"고 글을 맺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가 이야기한 '서리'는 과거 시골에서 철없는 아이들이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과일 등을 훔쳐먹는 것을 좋게 돌려 말하던 단어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토의 상당 부분이 도시화된 데다, 사유재산에 대한 법률 등이 강화되면서 이러한 '서리'를 할 경우 당연히 절도죄로 처벌받는다.


그러나 지난해에도 농작물을 무단으로 따가던 사람을 제지하자 오히려 "장난인데 시골 인심이 너무하다"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로 나오는 등 시민들의 의식은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경찰에 신고하세요 꼭", "도둑놈의 집안이네요", "옛날이나 서리지.. 이제는 현행범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무료 샐러드 5번 리필했다고 '맘충' 소리 들어야 하나요?"닭갈비집을 찾은 한 엄마가 무료로 제공되는 샐러드를 계속 리필하다가 '맘충' 소리를 들은 사연이 전해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