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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도 주문 시간 맞추기 위해 치킨 배달하는 알바생

기습적인 폭우로 도로가 침수됐음에도 주문 시간을 맞추기 위해 폭우를 뚫고 가는 배달원의 모습이 화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기습적인 폭우로 도로가 침수됐음에도 주문 시간을 맞추기 위해 폭우를 뚫고 가는 배달원의 모습이 화제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을 위해 거센 비를 맞아가며 물에 잠긴 도로를 주행하는 배달원의 사진이 소개됐다.


누리꾼들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어제(25일) 대구의 한 지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대구·경북 지역은 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도로가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은 오토바이 바퀴가 물에 잠겼음에도 배달을 위해 침수된 도로를 주행하는 배달원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어제 동대구역 상황 / 온라인 커뮤니티


언제 어떤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도 맛있는 음식을 기다릴 고객을 위해 꿋꿋이 배달을 하는 배달원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비 오는 날 고생할 배달원들을 위해 오늘은 치킨을 주문하지 않겠다", "비 오는 날 치킨 시켜서 죄송합니다", "배달을 위한 집념, 존경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대구기성지청에 따르면 25일부터 26일 오전 4시까지 내린 비는 대구 52.0㎜, 상주 35.3㎜, 구미 21.7㎜, 안동 3.9㎜, 포항 0.6㎜다.


기록적인 폭우에 기상지청은 25일 한때 대구와 칠곡, 김천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지만 이번 폭우는 많은 피해를 발생시켰다.


승민(@2today2)님의 공유 게시물님,


대구 서구 비산동 주택과 평리동 한 아파트 지하에는 물이 역류해 소방당국이 긴급하게 물을 빼내는 일이 있었으며, 전신주나 배전반 화재도 6건 발생했다.


또 동대구역 대합실에는 물이 차오르는 일이 발생해 직원들이 1시간여 동안 물을 퍼내는 일도 있었다. 이날 동대구역 인근 지역에는 시간당 31mm의 폭우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동대구역을 찾은 시민 200여명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지만 다행히 열차 운행이나 탑승 지연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밖에 하수 역류에 따른 도로나 집 침수가 경북 칠곡과 김천에서 각각 15건과 3건 발생했다.


인사이트강풍에 쓰러진 화물용 컨테이너 / 연합뉴스


비 오는 날 아파트 차단봉에 걸려 넘어진 배달원오토바이를 몰고 배달을 하던 중 아파트 입구 차단봉에 걸려 넘어진 배달원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짠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