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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끊고 알바로 모은 2백만원으로 아내에게 '명품백' 사준 남편

자신에게 시집온 뒤 고생만 하는 아내를 위해 '츤데레' 남편이 몰래 알바로 돈을 모아 명품백을 선물했다.

인사이트남편은 금연 후 몰래 알바를 시작했다(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자신에게 시집온 뒤 고생만 하는 아내를 위해 '츤데레' 남편이 몰래 알바로 돈을 모아 명품백을 선물했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나랑 살아줘서 고마워, 마누라'라는 제목의 훈훈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올라와 이목을 끌었다.


자신을 30대 중반의 직장인 남성이라고 밝힌 A씨는 아내에게 200만원짜리 명품백을 선물한 사연을 장문의 글로 풀어내 호응을 얻었다.


결혼 전 2년간 쫓아다닌 끝에 결혼에 성공해 아들, 딸을 낳아 행복한 부부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명품백이 없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한 아내(자료 사진) / Gettyimages


평소 금슬 좋기로 소문난 부부는 동창 모임에도 같이 나가는 등 '잉꼬 커플'로 유명했다.


그런데 어느날 부부동반 모임에 가자는 A씨 말에 '아내는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외출하기를 꺼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소와 다른 아내의 모습에 의문이 들었지만 남편 A씨는 모임에 혼자 다녀오게 됐다.


그런데 우연히 동창에게 전해들은 내용을 접한 뒤 아내가 왜 모임에 나가지 않았는지 진실을 깨닫게 됐다.


인사이트아내는 명품백이 하나도 없었다(자료 사진) / Gettyimages


예전 모임에서 동창의 아내들이 A씨의 부인이 명품백 하나 없고 신발도 너무 초라하다는 식으로 '뒷담화'를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너무 속상하고 참담한 기분이 들었지만 A씨는 아내를 위해 피우던 담배도 끊고 주말에 알바를 해서 돈을 모으기로 했다.


물론 아내애겐 모든 것을 비밀로 한 채 몇 달 동안 착실하게 돈을 모아 현찰 200만원을 손에 쥘 수 있게 됐다.


백화점에서 200만원대 명품백을 달라고 점원에게 부탁해 현금으로 결제한 뒤 아내에게 깜짝 선물을 전달했다.


인사이트남편의 사랑이 담긴 명품백(자료 사진) / 연합뉴스


사정을 몰랐던 아내는 선물을 받아들고 감동한 나머지 폭풍 눈물을 흘리면서 소녀처럼 좋아했다고 한다.


아이를 낳고 아파트를 장만하느라 제대로 된 가방 하나 없이 지낸 아내를 생각하면서 안쓰럽게 여긴 남편의 깜짝 선물은 그 어떤 값진 선물보다 귀할 듯 싶다.


사랑꾼 남편은 아내에게 명품백에 '어울리는' 비싼 원피스를 사주고 싶어했지만 알뜰한 아내는 인터넷 쇼핑으로 5만원대 옷을 사달라고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해당 글은 몇 해 전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던 글로 국내 커뮤니티 등에 다시금 화제를 모으며 훈훈함을 주고 있다.


'첫사랑' 아내 잡으려고 드라마 촬영 접고 제주도까지 날아간 차태현차태현이 첫사랑이자 현재 아내인 최석은 씨와 연인이던 시절 결별 위기를 넘긴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