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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떠나기 직전 딸의 "사랑해요" 말에 눈물 흘린 아빠 (영상)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2007년 방송됐던 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2007'의 '안녕, 아빠' 편이 화제다.

인사이트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2007'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온몸으로 전이된 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 아빠는 가장 사랑하는 딸의 "사랑해요"라는 말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10년 전 방송됐던 MBC '휴먼다큐 사랑'의 2007년 방송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해당 방송은 '안녕, 아빠' 편으로 암으로 아내와 두 아이를 떠나야 하는 한 아빠의 사연을 담고 있다.


당시 41살이던 규빈이의 아빠 이준호씨는 암세포가 간으로 전이돼 뇌에도 영향을 받고 있었다.


투약되는 항암제 탓에 그는 때로는 시간과 공간을 구분하지 못하고 환청과 환각에 시달리기도 했다.


인사이트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2007'


당시 초등학생이던 규빈이는 그런 아빠 곁을 언제나 지켰다.


아빠가 강한 약 기운에 온몸이 간지러워 고통스러워할 때면 아빠를 정성스럽게 돌봐줬다.


규호씨는 딸에게 "고마워", "우리 딸 최고야"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암으로 고통받던 규호씨는 결국 2006년을 넘기지 못했다.


부인 김은희씨는 호흡 곤란으로 임종이 가까워져 온 규호씨를 1인실로 옮기고 학교에 있던 아이들을 불렀다.


아빠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본 두 아이는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인사이트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2007'


은희씨는 아이들에게 "아빠 사랑해요 해"라고 주문했고 아이들은 아빠 곁으로 가 차례로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규호씨는 그동안 가장 예뻐했던 규빈이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을 듣는 순간 눈물 한 방울을 흘렸다.


그가 아이들과 아내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는 증거였다.


인사이트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2007'


규호씨의 사연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는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해당 편을 연출한 유해진 PD는 2015년 블로그 글을 통해 "커다란 눈망울을 떼굴거리며 병원을 오가던 8살배기 규빈이가 잘 자라서 고등학생이 됐다"며 "배치 고사에서 전교 2등의 성적을 올려 장학생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랑'은 매년 5월 '가정의 달' 특집으로 꾸며지는 프로그램으로 삶의 시련과 역경 속에서 아물지 않은 상처와 아픔을 사랑으로 견고히 키워낸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Youtube 'Happy 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