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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8세 여아' 살인범, 구치소 동기 "정신병? 지극히 정상이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8살 초등학생을 유괴해 살해한 살인범 A양과 구치소에서 같은 방을 썼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글이 화제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8살 초등학생을 유괴해 살해한 살인범 A양과 구치소에서 같은 방을 썼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글이 화제다.


지난 22일 다음 아고라에는 '인천 초등생 살인 사건 주범에 관하여 탄원 동참. 꼭 읽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쓴 글쓴이는 A양과 구치소에서 같은 방을 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A양을 두 달 가까이 옆에서 지켜봤다고 밝혔는데, 글쓴이에 따르면 A양이 구치소에 와서 가장 처음 한 말은 "내 사건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물어봐라"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또 A양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공범인 친구에게 연락을 하고 싶은데 연락을 할 수 없다는 점과 공범인 그 친구가 나를 기다려 줄 것인지 너무 물어보고 싶다", "어떻게 이런 곳에서 20~30년을 사냐"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주위에 적잖은 충격을 안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랬던 A양의 태도가 수감 둘째 날 변호사를 접견한 뒤 180도 바뀌었다.


글쓴이는 "변호사 접견 후 콧노래를 부르며 '정신병으로 인정되면 7~10년밖에 살지 않는다고 했다며 희망이 생겼다'고 흥얼거렸다"고 당시 A양의 태도를 설명했다.


이어 "A양은 ‘피해자 부모에게 미안하지도 않냐?’는 질문에 '나도 힘든데... 피해자 부모에게 왜 미안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면서 "저 역시도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때려죽이고 싶었지만 벌을 받는 입장이었기에 어이없어 하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그 상황이 너무 화가 났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글쓴이는 A양 부모의 태도도 지적했다.


"치료 감호소에서 정신 감정을 받고 3주 만에 돌아온 A양은 자신이 아스파거 증후군이라는 자폐가 있다고 말했다"며 "그 이후부터 A양 부모는 아스파거 증후군에 관련한 책을 넣어줬고, A양은 그 책을 유심히 봤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제가 의사도 뭣도 아니지만, 제가 그 아이와 지낸 한 달 반 정도의 시간 동안 그 아이는 지극히 정상적이었고, 조현병, 정신병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며 "심지어 A양은 살인 추리 소설을 좋아했고, 부모 역시 추리 소설을 몇 권씩 넣어줘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한편 유괴·살해 피해자인 B양(8)의 어머니는 지난 19일 다음 아고라 '추모 서명'에 '이 땅의 모든 부모님들 탄원 동의를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올린 바 있다.


'인천 8살 여아 살인 사건' 피해자 엄마가 아고라에 올린 편지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10대 소녀에게 유괴된 뒤 살해된 8살 여자 초등학생의 부모가 이 소녀와 공범을 엄벌해 달라고 호소하는 글을 다음 아고라에 올렸다.


'8살 초등생' 살인범 얼굴 공개됐는데 '공범' 얼굴 안 나오는 이유살인범 김양과 달리 공범 박양에 대한 신상은 거의 베일에 가려져 있어 그 배경을 두고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