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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아이 임신한 여친에게 "뚱뚱한 건 싫다"고 말한 남친

자신의 아이를 임신해 살이 찐 여자친구에게 "뚱뚱한 거 싫어한다"고 말한 남성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자신의 아이를 임신해 살이 찐 여자친구에게 "뚱뚱한 거 싫어한다"고 말한 남성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산부에게 이게 할 말이냐'며 한탄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사연 속 글쓴이는 "저는 임신 9주차 임산부"라며 "9월에 결혼하기로 했는데 결혼 준비 중에 아이가 찾아왔다"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조금 이르게 찾아온 아이에 글쓴이와 남친 모두 살짝 당황했지만 애초에 결혼을 약속했던 터라 두 사람 모두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원래 살이 잘 찌는 체질이었던 데다, 입덧도 없었던 글쓴이는 임신 후 체중이 약 2kg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에 우울함을 느낀 글쓴이는 위로를 받고 싶었던 듯 남친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돌아온 것은 황당한 대답이었다.


글쓴이가 남친에게 "임신해서 살이 쪘다"고 말하자 남친이 "어떡하냐? 나 뚱뚱한 건 싫어하는데"라고 말한 것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당황스러운 대답에 글쓴이는 "뭐?"라고 되물었고, 남친은 다시 한번 "통통 까진 모르지만 뚱뚱은 싫은데?"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화가 난 글쓴이가 "그게 할 말이냐"고 따지자 남친은 "민감하시긴"이라며 아무렇지 않은 듯 대답해 분노를 자아냈다. 


또 글쓴이가 계속 불쾌함을 표현하자 "예민하다"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글쓴이는 "정말 제가 임신 중이라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거냐"며 "실제로 울컥해서 눈물이 날 정도로 서러웠다"고 글을 맺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임신은 혼자 한 거냐", "왜 저렇게 철이 없지", "남자 말투 진짜 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클럽 못가게 한 여친 '의부증' 환자로 취급한 남친5년간 자신에게 헌신한 여자친구를 '의부증' 환자로 취급하는 남성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