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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랑 생리주기 겹쳐 힘들다"…여고생 성희롱한 교사 더 있다

체육 교사 성추행사건으로 논란이 된 전북에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성추행 교사가 더 있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인사이트MBN '뉴스'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체육 교사 성추행사건으로 논란이 된 전북에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성추행 교사가 더 있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더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 측에 여러 차례 신고하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학교는 사건을 숨기기 급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북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는 지난 2일 1학년 학생 160여명을 상대로 이뤄진 설문조사에서 의혹이 제기된 체육 교사 이외에도 성추행 교사가 더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MBN '뉴스'


학생인권교육센터에 따르면 상당수 학생이 A씨 외에 2∼3명의 교사가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성희롱적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설문조사는 1학년 대상으로 이루어졌지만 인터뷰 결과 성추행과 성희롱적 발언은 전 학년에 걸쳐 이루어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 여학생은 MB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A교사가 "치마를 입고 있는데 올려서 (허벅지에) '사랑해'라고 썼다"고 말했다.


인사이트MBN '뉴스8'


또 다른 여학생은 "너는 우는게 예쁘다고 머리를 잡아 책상에 박아서 울리기도 했다"며 괴로웠던 상황을 회상하기도 했다.


의혹이 제기된 다른 교사의 성추행 발언도 이에 못지않았다.


3학년 피해 학생은 "(다른 선생님은) 내 부인하고 너하고 생리 주기가 겹쳐서 학교에서나 집에서 맞추기가 힘들다. 이런 말도 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인사이트MBN '뉴스8'


학생들은 학교 측에 여러 번 신고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밝혀 사건의 심각성을 환기하고 있다.


피해 학생 부모들은 단체로 대응책을 마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경찰은 이번 사건을 관할 경찰서에서 지방경찰청으로 이관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A교사가 성희롱뿐만 아니라 성적 조작과 금품 요구 등의 협박을 했다는 학생들의 진술이 전해져 향후 경찰 조사에 귀추가 주목된다.


인사이트MBN '뉴스'


여고생 치마 들어올려 허벅지에다가 "사랑해"라고 쓴 체육교사전북에 있는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체육교사가 학생 20여명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