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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나자 아기 와락 끌어안고 대신 목숨 잃은 엄마

죽음을 직감한 엄마는 자신을 희생해 아들의 목숨을 살리고 대신 세상을 떠났다.

인사이트Stomp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아빠, 엄마는 언제 와? 보고 싶단 말이야"


아들을 구하고 대신 목숨을 잃은 엄마는 영원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됐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매체 스톰프는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당해 현장에서 즉사한 한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익명의 38세 여성은 '아버지의 날'이었던 지난 18일 자신의 남편, 세 아들과 함께 자동차에 올라타 나들이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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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자동차는 중심을 잃고 가드레일을 들이받았고, 이로 인해 자동차가 반파될 정도의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완전히 박살 난 차체 안에서 여성의 남편과 아이들을 구조해냈다. 안타깝게도 여성은 현장에서 즉사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통사고가 발생해 위험을 직감한 여성은 무릎 위에 앉혀 놓았던 3살배기 아들을 구하기 위해 와락 끌어안았다.


모든 사고의 충격을 온몸으로 받은 여성은 현장에서 즉사했고, 아들은 엄마 덕분에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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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남편은 "의식을 되찾고 깨어난 아이들은 계속해서 엄마를 찾는다. 엄마가 보고 싶다고 할 때마다 억장이 무너진다"라며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해당 사고의 구체적인 원인과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여성의 가족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돌진하는 트럭에 '배 속 아기' 지키려다 머리 치여 숨진 엄마죽음을 직감한 찰나의 순간에 엄마는 배 속 아기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던졌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