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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너구리에게 사료 줬더니 '알밤' 두 개 놓고 갔네요"

일본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제작된 '고양이이의 보은'과 같이 은혜 갚은 너구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sohu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배고픈 너구리에게 사료를 준 마음씨 좋은 남성이 생각지도 못한 '보은'을 받았다.


최근 중국 매체 소후망과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에는 한 남성과 은혜 갚은 너구리의 가슴 따뜻한 사연과 사진이 함께 게재돼 큰 인기를 끌었다.


사연에 따르면 한 일본 남성은 우연히 집 앞에서 서성이는 너구리 한 마리를 발견했다.


남성은 너구리가 먹을 게 없어 허기진 배를 채우려 민가까지 내려왔다고 생각했다. 이에 직접 너구리 사료까지 구입해 녀석에게 한 그릇 푸짐하게 대접했다.


인사이트sohu


그렇게 며칠이 지난 뒤 남성은 생각지도 못했던 귀여운 선물을 받았다.


너구리는 마치 밥을 얻어먹은 것에 보답하듯 밤 몇 알을 집 앞에 놓고 갔던 것.


남성은 "굶주린 너구리가 불쌍해 밥을 챙겨줬다. 그런데 이렇게 동물이 은혜를 갚는 모습은 처음 본다"며 당황해하면서도 좋은 기색을 드러냈다.


인사이트고양이의 보은


전래 동화 '은혜 갚은 까치'와 지난 2002년 일본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제작된 '고양이이의 보은'과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나 훈훈해지는 순간이다.


한편 위에 소개한 너구리의 사연처럼 너구리의 성격은 실제로도 다정하다.


미국 너구리인 라쿤은 암컷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라이벌 라쿤과 치명상을 벌일 정도로 싸움을 벌일 줄 안다. 


먹을 거 달라며 돌멩이로 창문 두드리는 '엄마' 라쿤 (영상)배 속 아기에게 줄 음식을 얻기 위해 매일 아침마다 집을 방문해 창문을 두드리는 라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