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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모두 입양가 홀로 보호소에 남은 핏불의 처량한 모습

아무도 없는 보호소에 혼자 남은 핏불 강아지의 처량한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DAWG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입양가는 친구들을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기만 했던 유기견이 결국 보호소에 혼자 남게 됐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아무도 없는 보호소에 혼자 남아 처량한 표정을 짓고 있는 강아지 베어(Bear)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미국 미시간 주 플린트(Flint)에 살고 있는 핏불 강아지 베어는 생후 7개월 된 아기 강아지다.


베어는 거리를 떠돌다 구조된 후 디트로이트 동물 복지 그룹(DAWG)이 운영하는 보호소에 오게됐다.


인사이트DAWG


보호소에 온 지 벌써 2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베어는 아직 평생을 함께할 새 가족을 찾지 못했다.


한 때 잠시 한 가족에게 입양된 적이 있었지만 주인집 아이들이 다른 강아지를 원해 다시 보호소로 돌아와야 했다.


당시 입양된 기쁨에 들떠있던 베어는 보호소로 다시 돌아오길 거부했고, 어쩔 수 없이 다시 돌아온 후에는 한없이 우울해해 보호소 직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인사이트DAWG


이후 다른 보호소 친구들이 모두 입양갈 때까지도 베어를 데려가겠다는 이는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DAWG 이사 켈리 라본티(Kelley LaBonty)는 "베어가 이렇게 오래 보호소에 남아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누구보다 애교가 많고, 사랑스러운 아이다. 하루빨리 녀석이 새로운 가정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그간 입양을 거부당해 홀로 벽만 보고 살아왔던 베어를 사랑으로 감싸안아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겠다"며 "녀석이 꼭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딱딱하게 굳은 털 때문에 피부 벗겨졌던 유기견의 놀라운 변화피부병으로 흉해진 몰골 탓에 사람들에게 철저히 외면당하던 유기견이 구조됐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