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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만 12명, 도와주세요"…'인천 8살 여아 살인사건' 피해자 엄마의 호소

인천 8살 여아 살인사건 피해자 엄마가 범인과 공범에 대해 엄벌을 호소한 가운데 탄원 동의에 나선 이유를 털어놨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조금만 도와주셔요. 재판부에 탄원을… 탄원할 거예요. 탄원서에 동참을 해 주세요"


인천 8살 여아 살인사건 피해자 엄마가 다음 아고라를 통해 범인 17살 여고생 김양과 공범 박양에 대해 엄벌을 호소한 가운데 탄원 동의에 나선 이유를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인천 8살 여야 살인사건 피해자 엄마가 출연해 사건 당시 심경과 현재 재판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피해자 엄마는 자신의 딸을 무참하게 살해한 범인 김양에 대해 공범 박양이 있다는 사실을 공소장을 찾아서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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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피해자 엄마는 "유가족이라고 하지만 사건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은 극히 적었다"며 "묻지 말라는 말만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일이고 공소장에서 본 상대편 변호사들은 너무 많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피해자 엄마는 또 "사건 내용도 아시는 분들도 있으시겠는데 보통 일반인이 우발적으로 할 수 있는 범행이 아니다"며 "짧은 시간에 다 끝난다고 하는 것도 그렇다"고 반발했다.


이어 "모든 과정들이 너무 짧은 시간 안에 일어났다"며 "9년을 살아도 그 위에 그런 장소(옥상의 물탱크)가 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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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피해자 엄마는 "그 애는 우리 애를, 그 사체를 선물로 달라고 했던 애"라며 "걔들은 사람이 아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조금만 도와달라. 재판부에 탄원을 … 탄원할거다"며 "탄원서에 동참을 해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피해자 엄마는 "딸이 생전에 하고 싶은 게 매일 매일 많았다"며 "언젠가 가족들하고 같이 살 수 있는 큰 집을 자기가 나중에 지어준다고 했다"고 딸을 그리워했다.


한편 피해자 엄마는 앞서 지난 19일 다음 아고라 추모 서명에 '이 땅의 모든 부모님들 탄원 동의를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올렸다.


'인천 8살 여아 살인 사건' 피해자 엄마가 아고라에 올린 편지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10대 소녀에게 유괴된 뒤 살해된 8살 여자 초등학생의 부모가 이 소녀와 공범을 엄벌해 달라고 호소하는 글을 다음 아고라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