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제 뒤를 미행하던 길냥이가 집까지 따라와 '강제 집사' 됐어요"

자신의 뒤를 졸졸 쫓아온 아기 길냥이의 심쿵 애교에 마음을 뺏겨버린 남성이 녀석의 근황을 전했다.

인사이트reddit 'TheLake'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처음 본 아기 길냥이에게 간택당해 '강제 집사'가 된 남성이 5년 만에 폭풍 성장한 녀석의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러브뮤는 동글동글한 눈망울로 뒤를 졸졸 따라온 아기 길냥이에게 마음을 뺏겨버린 집사의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2012년 미국 출신의 한 남성은 케냐의 한 빈민가에서 아기 길냥이 나라(Nala)를 처음 만났다.


당시 그는 빈민가 근처의 작은 방에 살며 케냐 어린이들을 위한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고 있었다.


어느 날, 그의 앞에 유난히 몸이 마른 아기 길냥이 나라가 모습을 드러냈다. 안쓰러운 마음에 먹이를 챙겨주자 녀석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그곳을 서성였다.


인사이트reddit 'TheLake'


긴 기다림 끝에 남성이 퇴근을 하려 문을 나서자 나라는 곧 그의 뒤를 졸졸 쫓아가기 시작했다.


집 문턱까지 따라온 나라는 문 앞에서 남성을 향해 세상에서 가장 슬픈 표정을 지으며 안으로 들여보내달라는 눈빛을 발산했다.


결국 귀여운 나라의 애교를 거부할 수 없었던 남성은 녀석을 데리고 집으로 들어갔다. 이후 5년이 흐른 지금 나라는 몰라보게 성장했다.


남성은 나라의 사진을 공개하며 "녀석이 건강하게 자라줘서 너무 고맙다"며 "폭풍 성장한 모습을 보니 처음 만났던 때가 생각나 잠시 추억에 잠겼다"고 말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입양할 수 밖에 없는 눈빛이다", "간절함이 느껴진다", "심장 폭행"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귀여워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reddit 'TheLake'


'두 귀' 없는 자신 입양해준 집사 품에서 떨어지지 않는 '애교쟁이' 길냥이흉한 외모 때문에 입양을 거부당해 온 길냥이가 새 가족을 찾은 뒤 보인 행복한 미소가 보는 이의 가슴을 훈훈하게 한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