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고양이가 유독 '종이박스'를 사랑하는 이유

(좌) Businessinsider, (우) Reddit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종이상자만 보면 몸을 비집고 안으로 들어가려는 고양이들. 도대체 왜 그런 것일까?

최근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고양이들이 유독 종이상자를 선호하는 이유를 소개했다.

우선, 고양이에게는 감출 수 없는 사냥 본능이 있다.

야생에서 먹이를 사냥하려면 지형지물을 이용해 몸을 숨겨야 한다. 이러한 야생의 습성이 남아 있어 본능적으로 몸을 숨길 수 있는 공간을 찾아 그 안으로 들어간다.

Catster

종이상자 틈새로 눈을 굴리며 주위 상황이나 동태를 살피는 것 또한 먹이를 포착하려는 사냥 본능 때문이다.

또한 고양이는 무리 생활을 하기도 하지만 대개 독립적인 생활을 선호한다. 사방이 막혀 있어 위협을 막을 수 있으며 따뜻하고 안정감을 제공하는 종이상자는 고양이에게 제격이다.

이 때문에 고양이들은 서랍장이나 가구 밑부분, 구석진 공간에 들어가려고 하는 것이다.

Bestselfcleaninglitterbox.com

이에 더해 종이상자를 긁거나 비빌 때 들리는 특유의 소리가 고양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고양이 관련 서적인 '집안에 사는 사자(The Lion in the Living Room)'를 펴낸 작가 아비가일 터커(Abigail Tucker)는 "집사들은 반드시 집에 종이상자를 구비해둬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고양이들은 안정감을 주면서 독립적인 영역을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을 본능적으로 좋아하기 마련이다"라며 "그런 고양이들에게 종이상자는 천국과 다름없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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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야 내 발바닥이 벚꽃보다 '분홍분홍' 하단다"벚꽃보다 예쁜 분홍 발바닥을 자랑하는 귀여운 고양이가 벚꽃놀이를 즐기는 장면이 포착돼 웃음을 자아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