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장시간 일하는 쿠팡맨 임금 '75억' 떼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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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쿠팡에 대한 각종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쿠팡맨이 지난 3년간 못 받은 미지급액만 7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다.

지난 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쿠팡이 포괄임금제 임금 지급계약을 통해 쿠팡맨들에게 일부 시간 외 근로수당을 지급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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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에 따르면 전체 쿠팡맨 2천 200명의 3년 치 미지급 수당은 대략 75억원에 이른다.

통상적으로 쿠팡맨은 주5일제 월 65.18시간, 주6일제 월 112.97시간을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실제 쿠팡맨은 주5일제 월 56.7시간, 주6일제 월 104.67시간에 해당하는 급여만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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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쿠팡맨들이 월 평균 8.5시간 만큼의 급여를 못 받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쿠팡은 식대와 자녀양육수당을 제외한 기본급을 기준으로 통상시급을 산정해 시간 외 근로수당을 지급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꼼수지급을 지난 5월분 급여부터 바로 잡았지만 그 전까지 적게 지급된 시간 외 근로수당 지급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쿠팡 측은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해보고 있다"며 추후 공식입장을 전하겠다고 인사이트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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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앞서 쿠팡맨들은 쿠팡 측이 최근 비정규직 216명을 대량 해고했다며 청와대에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또한 임금 및 상여금 인상 차액분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으나 쿠팡 측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진실공방이 예상된다. 

"쿠팡, 직원 임금·상여금 '수십억' 체불했다"소셜커머스 업체 쿠팡이 본사 정규직 직원들의 임금과 상여금을 체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