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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쫓겨나 문 앞에서 아기 낳은 가난한 원주민 임산부

한 병원이 산통으로 괴로워하는 여성의 입원을 이유 없이 거절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A Fondo Edomex'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한 병원이 산통으로 괴로워하는 여성의 입원을 이유 없이 거절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멕시코 매체 엑셀시오르는 한 여성의 병원 문밖에서 출산한 충격적인 영상을 보도했다.


만삭의 임산부 안젤라 마르티네즈 곤잘레스(Angela martinez González, 27)는 지난 11일 산통을 느끼고 멕시코 치말후아칸의 한 병원으로 찾아갔다.


병원 측은 안젤라에게 대기할 것을 요구했고 기다림은 무려 4시간 동안 계속됐다. 그리고 병원은 애원하는 안젤라를 두 번이나 집으로 가라고 말하며 거절했다.


인사이트youtube 'Gloria de los Angeles Tapia Guadarrama'


결국 참다못한 안젤라는 병원 문밖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그녀가 소리를 지르며 힘들어하자 주변을 지나던 행인들은 안젤라 곁으로 모여들었다.


그리고 전후 사정을 알게 된 이들은 출산을 돕기 시작했다.


안젤라는 차가운 바닥에서 진통제도 가림막도 없이 힘겹게 진통과 싸워야만 했다.


인사이트youtube 'Gloria de los Angeles Tapia Guadarrama'


시민들의 도움으로 그녀는 3.17kg의 아기를 무사히 낳을 수 있었고 응급실 담당 의료진이 나와 산모와 아기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이 왜 이 여성을 거절했는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체는 차별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2013년 멕시코 오악사카주의 원주민 여성 두 명이 병원의 거부로 입원을 할 수 없자 병원 잔디밭에서 아기를 낳은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매체는 원주민 여성들을 병원에서 차별받고 있다며 해당 병원 관계자들이 경찰의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 이 영상은 다소 불편한 장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