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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에 있는 아내 위해 나무 심어 '하트(♡) 숲' 만든 할아버지

김연진 기자 2017.06.18 17:53

인사이트TNP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아내가 죽고 난 뒤 결혼 생활은 끝났지만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는 계속됐다.


최근 필리핀 매체 TNP는 하늘나라에서 보고 있을 아내를 위해 나무를 심어 '하트 숲'을 만든 남성 윈스턴 하우(Winston Howe)의 러브 스토리를 소개했다.


영국 사우스웨스트잉글랜드(Southwest England) 지역에 사는 윈스턴은 지난 1962년 아내 자넷(Janet)과 결혼해 알콩달콩 신혼 생활을 이어갔다.


인사이트TNP


하우 부부는 마을 사람들이 모두 '사랑꾼 부부'라고 인정할 정도로 유명했고, 한시도 떨어질 줄 모르고 매일을 함께 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그랬던 자넷은 지난 1995년, 33년 동안 신혼 같은 결혼 생활을 이어오던 중 심장 마비에 걸려 돌연 사망했다.


남편 윈스턴은 사무치는 슬픔을 감당할 수 없어 몇 날 며칠을 울었고, 먼저 하늘나라로 떠난 아내에게 못다 한 사랑 고백을 하기 위해 대규모 이벤트를 준비했다.


인사이트TNP


그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농장의 중앙 부분을 하트 모양으로 남긴 뒤 주변에 6,0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후 매일 아내를 생각하며 나무를 가꿨고, 무려 17년이 지난 2012년 열기구를 타고 주변을 관람하던 관광객에 의해 발견돼 세상에 공개됐다.


인사이트TNP


윈스턴은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났지만 하늘나라에서 항상 나를 지켜보고 있다고 믿는다"라며 "그런 아내를 위해 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이어 "그동안 마을 사람들에게도 비밀로 해왔다. 오직 나와 내 아내만 알고 있는 비밀스러운 신호일 때 더욱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며 수줍게 웃어 보였다.


세상 떠난 아내 그리워 '10시간' 만에 따라 죽은 90세 남편70년을 함께한 노부부의 사랑은 죽음도 갈라놓지 못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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