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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간 우리 딸이 '테이프'로 입이 감겨 질식사했어요"

떠드는 아이를 '훈계'한다면서 테이프와 접착제로 6살 아이의 입을 틀어막은 교사가 분노를 샀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시끄럽게 떠드는 아이를 본 유치원 교사는 훈계를 이유로 아이의 입을 테이프로 틀어막았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지린 성 화뎬(Huadian) 지역에서 발생한 아동 사망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지역의 시범유치원에 다니던 여자아이 구오 진통(Guo Jintong, 6)은 지난 12일 평소처럼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유치원으로 향했다.


유치원 아침 조회시간에 친구들과 만난 진통은 전날 가족들과 함께 보냈던 이야기를 나누며 깔깔대고 웃었다.


인사이트Dailymail


이를 본 담당 교사인 주 춘웨이(Ju Chunwei)는 잔뜩 화가 났고, 시끄럽게 떠든 죄로 처벌을 내리겠다며 진통의 입을 테이프로 칭칭 감았다.


보도에 따르면 춘웨이는 테이프가 잘 붙지 않자 접착제까지 사용해 진통의 입을 틀어막은 뒤 약 40분 동안 아이를 방치했다.


이후 진통은 숨이 막혀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이를 발견한 유치원 관계자는 구급 차량을 불러 아이를 병원으로 옮겼다.


인사이트아동 사망 사건이 발생한 유치원 / Dailymail


병원으로 옮겨진 진통은 의료진의 응급조치에도 불구하고 같은 날 11시경 목숨을 잃은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의 아빠는 "교사는 훈계를 명분으로 아동 학대를 서슴지 않고 자행했다"며 "질식사할 때까지 아이의 입을 막고 방치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비분강개했다.


한편, 현지 경찰 당국은 춘웨이를 체포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며 추가적인 아동 학대 가능성을 제기하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안아키' 카페 가입 후 약 안쓰는 엄마 때문에 고통받는 아이들자연치유로 아기들의 질병을 치료하는 부모들의 모임인 일명 '안아키'의 활동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