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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껍질 절반 사라진 끔찍 부상에도 알 낳은 거북의 '모성애'

김지현 기자 2017.06.17 18:49

인사이트The Dodo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등껍질의 절반이 사라진 끔찍한 부상에도 62개의 알을 낳은 어미 거북의 모성애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미국 텍사스 주의 한 해변에서 포착된 어미 거북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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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거북 보호 협회를 운영하는 제프 죠지(Jeff George)는 13일 등껍질의 절반이 없는 바다거북이 해변을 기어가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이에 현장으로 급히 달려간 죠지는 몸을 기우뚱거리며 천천히 해변을 기어가는 거북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인사이트The Dodo


부상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바로 녀석의 상태를 확인한 죠지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상처가 아문 지 오래돼 별 이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죠지는 "거북은 어릴 때 등껍질의 절반을 잃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상어나 범고래에게 공격을 당했거나 보트의 프로펠러에 의해 등껍질을 잃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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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he Dodo


검사를 마친 죠지는 거북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그리고 잠시 뒤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암놈이었던 녀석이 갑자기 땅을 파 구멍을 만들더니 그 속에 알을 낳기 시작한 것이다. 불편한 몸에도 불구, 새 생명을 위해 먼 길을 기어 온 어미 거북의 모습에 죠지와 시민들은 크게 감동했다.


죠지는 "어미 거북은 정확히 62개의 알을 낳았다"며 "녀석은 알을 낳기 위해 불편한 몸을 이끌고 먼 길을 기어왔다. 정말 위대한 모성애였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어미 거북이 알을 낳은 장소의 환경이 매우 열악했다. 이에 우리는 알을 부화장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며 "어미 거북의 위대한 모성애를 지키기 위해 우린 알을 최선을 다해 돌볼 것이다"고 덧붙였다.


유람선 프로펠러에 등껍질이 두동강 난 채 죽은 거북이멸종위기에 처한 바다 '거북이'가 선박에 부딪쳐 등딱지가 두개로 쪼개지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먹이 없어 배고픔에 사람이 던진 '동전'으로 배 채운 거북이썩은 연못에 먹을 것이 없어 사람들이 던진 동전으로 배를 채운 거북이가 결국 심각한 염증 증상을 보였다.


김지현 기자 joh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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