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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벽 작업자 사망케 한 남성이 사고 후 주민에 '아무렇지 않게' 한 막말

권길여 기자 2017.06.17 14:57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다섯 아이의 아버지였던 외벽 작업자를 사망케 한 남성이 사고 후에도 자랑하 듯 말하고 다녔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15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서모(41) 씨는 현장검증을 위해 범행 장소인 아파트에 고개를 숙인 채 모습을 드러냈다.


서씨는 이날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공업용 커터칼로 밧줄을 자르는 장면을 재연했다.


서씨의 이런 모습에 주민들과 유가족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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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씨는 이날 "죄송하다"며 울먹이며 사과하기도 했는데,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 주민은 서씨가 사고 후에도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다녔다며 '사과'하는 모습과 반대되는 증언을 해 충격을 줬다.


주민은 "자기가 끊어 놓고는 소주병을 들고 제게 그러더라. '아~ 형수 어디 가는교. 내가 전과자라서 경찰에 불려 갔다 왔다'... 자기가 끊어놓고는 아무렇지 않게 남들에게 이야기하고 다녔다"고 말했다.


또 주민은 가해자의 바르지 못했던 평소 행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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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은 "평소에도 맨날 술 먹고 고함지르고, 어느 놈을 죽이니, 살리니 그랬다"고 전했다.


한편, 서씨가 자른 밧줄 때문에 목숨을 잃은 김씨는 고교 2학년생부터 27개월 아이까지 5남매를 책임지던 아버지였다.


안타깝게도 이런 상황을 전혀 모르는 27개월 된 막내는 "아빠 언제 오느냐"며 계속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밧줄 끊겨 추락사한 외벽 작업자, 자녀 5명 둔 '가장'이었다한순간의 분노를 참지 못하고 밧줄을 끊어버린 아파트 주민 때문에 5명의 아이들은 하루아침에 아버지를 잃고 말았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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