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강아지 마음대로 만지는 행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남의 강아지를 함부로 만지는 아이들과 그 모습을 방관하는 부모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남의 강아지를 함부로 만지는 아이들과 그 모습을 방관하는 부모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산책하는 강아지를 보면 허락을 받고 만져달라'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사연에 앞서 "목줄 등 강아지를 산책시킬 때 지켜야 할 매너를 당연히 지키고 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글쓴이는 "강아지와 산책할 때 항상 (강아지를 본) 아이들이 우다다 뛰어오고 부모님들은 뒤늦게 온다"며 "그러면서 꼭 자기 아이한테 '만져봐'라고 한다"고 한탄했다.
강아지의 주인이 눈앞에 있음에도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아이들에게 만져보라고 한다는 것이다.
글쓴이는 또 "저번에 저희 강아지를 귀여워해 주던 아이들이 뚱뚱한 개가 지나가자 발길질을 하더라"라며 "괜히 제가 그 강아지 주인분한테 미안해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동의 없이 강아지를 만지는 아이들과, 이를 방관하는 부모에게 지쳤다는 글쓴이는 "적어도 주인에게 한 번쯤은 물어보고 만졌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는 '우리 애 문다'고 거짓말이라도 해야겠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가정교육을 잘 받은 아이들은 먼저 물어보는데 부모 탓인 듯", "흙 묻은 손으로 만지려고 달려오면 기분 나쁨", "저도 만지면 문다고 경고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