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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사고로 '장기' 주고 세상 떠난 아내를 못 잊는 남편

황규정 기자 2017.06.17 12:00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죽은 아내가 그립고 그립습니다..."


사랑하는 아내를 갑자기 교통사고로 잃은 남편이 애틋한 그리움을 글로 적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젖게 했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정확히 5년 전 '오늘'(16일) 아내를 먼저 천국으로 보낸 남편의 애끊는 심정을 담은 사연이 공개돼 깊은 울림을 준다.


5년전 평범한 직장인이었다는 A씨는 2012년 5월 31일을 절대 잊을 수 없다고 한다.


A씨는 맞벌이 하는 아내와 다정하게 손을 잡고 출근을 하면서 "나이 들어서 손잡고 다니는 사람은 애인사이 밖에 없다"는 농담을 했다.


20년을 함께 산 부부는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절을 보내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연합뉴스


그런데 회사 야유회를 떠났던 A씨는 춘천 휴게소에 도착했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사랑하는 아내가 회사 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응급실로 긴급 후송됐다는 날벼락 같은 이야기였다.


큰 뇌수술을 받고 투병을 했지만 아내는 결국 6월 15일 장기기증을 하기로 했고 다음날 오전 하늘나라로 너무 일찍 떠났다.


A씨는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집사람이 그립습니다. 특히 오늘 같은 날은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그립고 그립습니다"라고 적었다.


인사이트A씨는 자신의 손을 잡아주던 아내를 잊지 못하고 있다. Gettyimages


이어 "한때 저도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은 적도 있었을 만큼 서로가 믿음이 깨졌을 때도 있었습니다"라며 "마지막으로 서로의 자존심 내려놓고 대화를 했고 그 뒤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다정했던 부부에게 운명은 가혹하기만 했다.


그는 우리들 앞에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옆에 함께 하는 이들에게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해당 게시글은 공개된 이후 댓글만 300여건이 달리고 1500여건의 추천이 이어지는 등 많은 누리꾼들의 심금을 울렸다.


한 누리꾼은 "정말 눈물이 납니다. 지금이라도 옆에 있는 아내를 더 사랑하겠습니다"라고 반응했다.


'첫사랑'과 결혼한 차태현이 가정적인 남편이자 아빠라는 증거 10가지'용산구 1등 아빠'라는 수식어까지 붙은 차태현이 평소 얼머나 가정적인 남편이자 아빠인지 증거를 모아봤다.


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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