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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식탐 멍멍이가 매일 '사료의 반'을 남기는 슬픈 이유

김나영 기자 2017.06.16 15:10

인사이트Twitter 'Easton Dufur'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사랑하는 친구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강아지의 행동이 가슴 먹먹한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이미 세상을 떠난 친구를 기다리며 평소처럼 주인이 준 사료의 반을 남겨둔 강아지 쿠키(Cookie)를 소개했다.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즈(Boise)에 살고 있는 남성 이스턴 더퍼(Easton Dufur)는 최근 사랑하는 반려견 스티치(Stitch)를 하늘로 보냈다.


이제 그의 곁에는 스티치와 더불어 10년을 함께한 반려견 쿠키만이 남았다. 


힘든 시간을 보낸 뒤 집으로 돌아온 이스턴은 쿠키의 밥을 챙겨주며 사료 그릇에 평소보다 적은 양을 담아 줬다.


인사이트쿠키 / Twitter 'Easton Dufur'


그동안 스티치와 같은 사료 그릇을 사용하며 정확히 반을 나눠 먹어온 쿠키에게 혼자 먹을 양만 주려한 것.


얼마 뒤 쿠키가 사료를 다 먹었는지 확인하러 나온 이스턴은 그릇에 남겨진 사료 절반을 보고 가슴이 아려왔다.


쿠키가 먹지 않고 남겨준 사료는 이미 세상을 떠난 스티치의 몫이라는 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이스턴은 "스티치와 쿠키는 배트맨과 로빈같은 사이였다"며 "그들은 언제 어디서나 함께 했고, 늘 서로를 아꼈다"고 말했다.


이어 "녀석이 아직 스티치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 가슴이 짠하다"며 "여전히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기특하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스티치 / Twitter 'Easton Dufur'


구조 직전까지 '계곡물'로 떨어질 뻔한 냥이 품에 안아 보호한 강아지길을 잃고 헤매다 두려움에 떨던 아기 고양이와 그런 녀석을 보호해준 유기견이 함께 입양됐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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