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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과제 발표 앞두고 잠수탔다가 '결혼한다'며 카톡방 나간 대학생

장영훈 기자 2017.06.16 11:40

인사이트Facebook 'caubamboo'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조별과제 수업 발표를 앞두고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정말 말도 안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발표날 아침까지 연락이 닿지 않았던 팀원이 갑자기 미국인과 결혼해 자신의 대학생활은 여기까지라며 일방적으로 통보한 뒤 단체 카톡방에서 나가 버렸다.


성적에 반영되는 조별과제 수업 발표를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 무책임하게 떠넘기고 도망친 팀원을 향한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중앙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는 조별과제 발표 당일날 너무도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대학생 A씨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tvN '치즈인더트랩'


A씨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글을 올린다. 조별과제란 이런건가"라며 "발표하기로 하신 분이 이제껏 잠수 탔다가 발표날 아침에 미국인과 결혼한다고 떠나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과 가족'을 들으랬더니 진짜 결혼해버리신 참된 분이다"며 "아직도 어이가 없어서 손이 떨린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상황을 정리하면 이렇다. 조별과제 발표를 하기로 한 팀원이 계속 잠수를 탔다가 정작 발표 당일날 미국인과 결혼했다고 단체 카톡방에서 나가버린 것이다.


실제 댓글에 올라온 카톡 내용을 보면 해당 팀원은 구청으로부터 받은 가족관계등록 처리 완료 문자 내용을 캡쳐해 단체 카톡방에 올렸다.


인사이트tvN '치즈인더트랩'


그리고는 "여러분 저 미국인과 결혼했다"며 "나의 대학은 여기까지인 것 같다. 죄송하다. 좋은 발표되세요"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뒤 연락을 끊어버렸다.


당시 같은 조별이었던 한 누리꾼은 "아직도 화가 난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고 또 다른 누리꾼 역시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라고 어이없는 반응을 보였다.


글을 올린 A씨는 "이번 학기 느낀 점은 '팀플은 사회 악이다'였다"며 "어쩌면 다들 그리 바쁘신지.. 무작정 떠넘기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알바몬이 실제 대학생 1,199명을 대상으로 '강의실 내 꼴불견' 유형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7%가 조별과제에 묻어가려는 '얌체 무임승차족'이 가장 꼴보기 싫다고 답했다.


인사이트tvN '치즈인더트랩'


끊임없이 소곤소곤 대는 귓속말 수다족(53.7%)이 그 뒤를 이었고 강의 중에도 애정행각 벌이는 커플(31.9%), 딴소리하고 책임감 없는 교수님(22.6%) 등 순이었다.


조별 과제를 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과제 수행을 위해 구성원이 서로의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 나가면서 협업과 팀워크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열심히 과제를 준비한 다른 팀원들 사이에서 무임승차 또는 떠넘김으로 똑같은 점수를 받는 것이 과연 공정하고 정당한 것일까.


조별과제 발표 앞두고 잠수탔다가 결혼한다며 카톡방을 나가 버린 대학생 사연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저와 여친, 여친의 전 썸남에 전 여친까지 함께 '팀플'하게 됐습니다"한 대학생이 자신과 여친, 여친의 전 썸남에 전 여친까지 한 팀이 되어 과제를 해야한다고 올린 사연이 화제다.


장영훈 기자 hoo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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