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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뽕 영화 아냐"…'군함도' 류승완 감독의 이유 있는 강한 자신감

2017.06.16 08:20

인사이트연합뉴스


류승완 감독이 신작 '군함도'에 대해 "실제 사실을 기반으로 한 창작된 이야기"라고 밝혔다.


류 감독은 15일 서울 용산구의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군함도' 제작보고회에서 "이 작품은 1944년 봄부터 1945년 여름까지가 배경"이라며 "당시 시대적 배경과 공간적 설정은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묘사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약간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영화 속 인물이나 군함도에서 벌어지는 드라마틱한 사건 등은 만들어진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인사이트영화 '군함도'


7월 개봉 예정인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섬)에 강제 징용당한 조선인들이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군함도는 축구장 2개 정도 크기의 인공섬으로, 섬 전체가 탄광이며 갱도는 해저 1천m에 이른다. 제작진은 실제 군함도의 3분의 2 크기로 세트를 지어 영화를 촬영해 사실감을 높였다. 영화 제작비는 약 250억원에 이른다.


류 감독은 "몇 년 전 군함도의 항공 사진 한 장을 본 뒤 기괴한 이미지에 압도당했다"면서 "그 섬에 조선인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궁금증이 시작돼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류 감독은 이날 '영화가 공개되면 한일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저는 한일관계가 잘 풀려가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며 "그러나 짚고 넘어갈 것은 짚고 넘어가고, 해결해야 할 것은 해결하고 넘어가야 한다. 이치와 도리에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다만 "이 영화는 극단적인 민족주의에 의존하거나 감성팔이, 그리고 소위 말하는 '국뽕'에 의존하는 영화는 아니다"면서 "보편적인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태도와 마음에 관한 이야기다. 전쟁이 인간을 얼마나 괴물을 만드는 것이냐에 관한 이야기"라며 영화가 공개되면 한일관계에 대한 우려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극 중 '군함도'에서 조선인들의 탈출을 이끄는 독립군 무영역을 맡은 송중기는 "소재가 주는 압박감이 컸다. 솔직히 군함도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촬영 전에) 공부를 많이 했다"면서 "무영 역은 인간의 '측은지심' 같은 본능에 따라 연기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영화 '군함도'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특전사 대위 유시진 역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송중기는 '늑대소년'(2012)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그는 "군 전역 이후 영화로 복귀하고 싶었으나 잘 진행이 안됐다"면서 "그런 만큼 '군함도'는 개인적으로 의미가 큰 작품"이라고 말했다.


황정민은 경성의 반도호텔 악단장 강옥 역을 맡아 '부당거래' , '베테랑'에 이어 류승완 감독과 3번째 호흡을 맞췄다.


소지섭은 종로 일대를 평정한 '최고의 주먹' 최칠성으로 출연해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펼쳤다. 소지섭은 "류승완 감독과 함께하고 싶어서 시나리오도 보기 전에 출연 결정을 했다"면서 "막상 시나리오를 보고 나서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심적 부담이 컸다"고 털어놨다.


조선인 위안부 피해자인 말년 역을 맡은 이정현은 평소 43㎏의 마련 체형인데도 이번 작품을 위해 체중을 36.5㎏까지 감량해 화제가 됐다.


일본군에 몹쓸짓 당한 '위안부' 연기하려 36kg까지 뺀 '군함도' 女배우배우 이정현이 영화 '군함도'에서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 몹쓸 짓을 당한 '일본군 위안부' 말년 역을 연기하기 위해 남다른 투혼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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