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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쓰레기'같은 음식 먹이는 어린이집

선뜻 먹기 어려운 질 낮은 음식을 어린 아이들에게 제공한 어린이집이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제보 받습니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더러운 식기로 '쓰레기' 같은 음식을 아이들에게 먹인 어린이집이 페이스북에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3일 페이스북 '제보 받습니다' 페이지에는 한 어린이집을 고발하는 내용의 게시물이 전해졌다.


제보자인 누리꾼 A씨는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한 어린이집이라며 이곳에서 찍은 사진을 폭로했다.


사진은 총 7장으로 날 사이사이로 때가 껴 있는 포크와 물때가 잔뜩 낀 물컵·물통, 군데군데 곰팡이가 낀 바나나 등이다.


인사이트Facebook '제보 받습니다'


특히 6월 12일 오후 간식 메뉴인 '해물 볶음 우동'은 알 수 없는 볶음 라면으로 대체돼 나오기도 했다.


A씨는 "어린이집 원장이 다 썩은 바나나를 아이들 오후 간식으로 주고 아이들이 안 먹자 '왜 안 먹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A씨가 전한 해당 어린이집의 상황은 식자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집기가 다 낡아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이 염려될 정도였다.


어린이집 차량은 운행 연수가 10년이 넘은 차량으로 카시트는 다 망가졌고 안전벨트가 고장 나기도 했다.


인사이트Facebook '제보 받습니다'


또 차 안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싣고 다녀 위생에 문제가 있을 정도였다.


A씨는 "'영유아 전문'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용품이 빈약하고 음식도 아이들이 먹기에 맵거나 짠 반찬들뿐"이라며 "이런 어린이집이라면 없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어린이집 교사들의 구타 사건과 급식 비리 등이 하루가 멀다하고 보도되는 탓에 부모들은 걱정을 안고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있다


인천의 한 보육교사는 두 살짜리 아이가 김치를 먹지 않는다며 폭행하고 우는 아이를 구석에 방치한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에 처해지기도 했다.


토사물 닦던 걸레로 3살배기 폭행한 어린이집 교사서울의 한 구청 어린이집에서 40대 교사가 상습적으로 원생을 폭행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