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으로 길가는 행인 얼굴에 BB탄 총 쏜 대학생
늦은 밤 행인에게 비비탄 총을 쏘고 달아난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늦은 밤 행인에게 비비탄 총을 쏘고 달아난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3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김 모(21) 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8일과 9일 오후 11시 30분께 서울 은평구 연신내 한 도로에서 친구가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한 채 행인들에게 BB탄 총을 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쏜 총에 맞은 한 행인은 음식점에서 나오다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김 씨의 비비탄 테러는 한 번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바로 다음 날 밤에도 첫 번째 범행 장소 인근에서 행인을 향해 비비탄을 쐈다.
인근에는 경찰 지구대도 있었지만 김 씨는 개의치 않고 범행을 저질렀다.
CCTV 영상을 분석해 검거된 김 씨의 입에서 나온 범행동기는 바로 '장난'이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삼아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차량에 동승한 친구들은 김 씨와 공모한 정황이 없었다"며 "BB탄 총을 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