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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고속도로 '휴게소 방치 사건'에 나온 반전 증언

김소영 기자 2017.06.14 21:10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대구의 한 교사가 '장염'에 걸린 초등학생을 고속도로 휴게소에 내려놓고 떠난 사건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이와 반대되는 새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등생 휴게소 방치 사건'의 잘못이 교사보다는 부모에게 있다는 뉘앙스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같은 반 학생의 학부모라고 소개한 A씨에 따르면 초등생은 등교하기 전부터 부모에게 복통을 호소했다.


하지만 그의 부모는 '현장학습'을 가는 날이기에 자녀를 강제로 등교시켰고, 초등생은 우려대로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 안에서 "배가 아프다"고 말했다.


인사이트A씨 학급 같은 반 학생 학부모의 글 / 온라인 커뮤니티


결국 교사는 "휴게소까지 한참 남았다"는 기사의 말에 어쩔 수 없이 초등생을 버스 안에서 볼일을 보게 했다.


그 일로 수치스러움을 느낀 초등생. 초등생은 부끄러움에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가기 싫다고 말했고, 그의 부모는 교사에게 "휴게소에 아이를 내려주면 직접 데리러 가겠다"고 말했다.


교사는 남은 아이들을 인솔해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휴게소의 보호소 직원에게 아이를 맡겼다.


그러나 학부모는 막상 현장에 아이만 있자, 이를 문제 삼기 시작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담임교사는 이미 '아동학대' 혐의로 대구 수성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직위도 해제된 상태다.


피해 학생의 부모와 주위 학부모들의 주장이 상이하게 다른 가운데, 경찰 조사에서 과연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대구지역 엄마들이 모이는 한 온라인 커뮤티에도 교사를 옹호하는 글이 추가로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학생이 장염 걸려서 선생님이 수련회 보내지 말라고 권유했는데 학부모가 괜찮다고 강행해 벌어진 일이며, 교사는 나름대로 합리적으로 처리했는데 일방적으로 매도 당해 안타깝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쉬는 시간까지 참아라"는 교사 때문에 오줌 싼 초등생"소변이 마렵다"는 학생을 화장실에 보내주지 않아 결국 '실수'를 하게 한 교사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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