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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드립'한 페이스북 이벤트 사기꾼 찾아가 혼내준 유튜버

권순걸 기자 2017.06.14 17:22

인사이트Youtube '정호tv 유'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한 누리꾼이 페이스북을 이용해 이벤트를 가장한 사기를 벌이는 '사기꾼'을 직접 찾아가 혼내줬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정호tv 유'를 운영하는 류정호씨는 최근 페이스북 이벤트 사기꾼을 찾아 응징한 영상을 공개했다.


최근 페이스북에서는 이름과 나이 등을 적으면 최신 휴대폰, 현금 등을 준다는 이벤트가 종종 올라온다.


그러나 이 이벤트들은 대부분 개인정보를 빼내기 위한 가짜 이벤트로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인사이트Youtube '정호tv 유'


해당 이벤트에 거짓으로 참여해 "사기 아니냐"고 따지자 부모님을 욕하는 사기꾼에 류씨는 이벤트 '사기꾼'을 직접 만나 응징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류씨는 가짜 계정을 만들어 페이스북 이벤트를 자주 올리는 계정의 누리꾼에게 "이벤트를 하고 싶다"며 만나자고 제안했다.


여기에 류씨는 문화상품권 20만원이라는 미끼(?)를 걸기도 했다.


류씨의 미끼를 문 사기꾼은 약속 장소와 시간을 보냈고 류씨는 여기에 맞춰 차를 몰았다.


인사이트Youtube '정호tv 유'


사기꾼은 "사기 아니냐"며 "문화상품권 인증하라"고 요구하는 치밀함을 보였지만 이를 사전에 준비했던 류씨였다.


류씨는 미리 준비한 문화상품권을 촬영해 사기꾼에게 보내며 안심시켰고 약속 장소에서 그를 만났다.


최소 고등학생은 됐을 것으로 생각했던 류씨의 상상은 사기꾼을 본 뒤 무너져내렸다.


사기꾼은 무려 중학생이었기 때문이다.


일단 중학생 A군을 차에 태우고 부모님에게 전화해 만나기로 한 류씨는 A군의 집으로 향했다.


인사이트Youtube '정호tv 유'


A군은 "사기 친 거 아버지가 아시면 죽는다"며 류씨에게 빌었지만 류씨는 A군의 부모님을 만나 모든 것을 이야기했다.


이에 A군의 부모님은 류씨에게 사과하고 "미안하다"며 차비와 약간의 보상금을 건넸다.


이후 A군에게 5달 외출 금지와 A군이 사기에 사용했던 계정을 삭제, A군에게 일을 시킨 회사를 경찰에 신고했다.


류씨는 "아이들이 1천 건을 사기 칠 경우 가장 위에 있는 사람은 약 1억원 정도를 버는 것으로 전해진다"며 "이후 사기라는 것이 들통나더라도 벌금 몇천만원만 내면 되니 아이들까지 동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독자들과 다른 누리꾼들이 사기에 당하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직접 사기꾼을 혼내줬다"고 덧붙였다.


Youtube '정호tv 유'


'니XX, 엄X'…방심위, 온라인 '패드립' 집중 단속한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청소년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패드립을 집중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권순걸 기자 soongul@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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