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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이 맛있는거 사줄게♡"···폰 빌려 줬더니 대시하는 '아빠뻘' 아저씨

권길여 기자 2017.06.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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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이쁜이, 저번에 폰 빌려준 아저씨 기억하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르는 사람에게 휴대전화를 빌려줬다가 '소름'돋는 일은 겪은 사례가 올라와 많은 여성들의 분노를 샀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A씨는 며칠 전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했던 의문의 남성에게 문자를 받았다.


해당 남성은 A씨를 '이쁜이'라고 칭하며 "저번에 폰 빌려준 아저씨 기억하지? 이거 보면 연락하고 그때 입은 바지 너무 이쁘더라. 아저씨 딸 사주려고 하는데 어디에서 샀는지 한 번 같이 사러 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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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씨가 30분이 지난 후에도 답장을 하지 않자 남성은 "아가? 지금 바빠? 아저씨 이상한 사람 아니야. 아저씨도 이쁜이 같은 딸이 있어. 예뻐서 그래. 한번 맛있는거 사줄게. 의심스러우면 아저씨 딸이랑 셋이 가자"라는 메시지를 다시 보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타인에게 휴대전화를 빌린 뒤 감사 인사를 전할 수는 있다.


그러나 보통 처음 본 상대에게 '이쁜이'라는 칭호를 쓰거나 '하트' 모양의 이모티콘을 넣어 메시지를 보내지는 않는다.


해당 남성은 A씨가 마음에 들어 전화번호를 취득하기 위해 일부러 휴대전화를 빌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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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호의를 베풀었다가 '아빠뻘' 되는 아저씨에게 불쾌한 대시를 받은 A씨의 사연에 많은 여성들이 함께 두려움을 느끼며 분노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모르는 사람에게 핸드폰을 빌려주면 안 되는 이유가 또 하나 생겼다", "진짜 소름 돋는다" 등 남성의 무례한 태도를 지적했다.


휴대전화를 전 국민이 사용하는 시대가 오면서 관련 범죄가 끊이질 않는다.


"전화 한 통만 쓰게 빌려 달라"고 한 뒤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난다든지, 번호를 알아낸 뒤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해 타인을 돕기보다는, 경계하는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홍대서 '여자 헌팅'하는 이 외국인을 조심하세요" (영상)데이비드 본드(David Campbell)라는 이름의 백인 남성이 유튜브와 자신의 개인 사이트를 통해 일본 여성을 꼬시는 방법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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