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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하지 말라'는 학생들 항의에 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보인 반응 (영상)

황규정 기자 2017.06.1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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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야기 나누는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 /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 원장을 내정한 가운데, 조 후보자의 과거 행위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음주운전 전력과 더불어 이번에는 학생들에게 반말로 고성을 지르는 조 후보자의 영상이 뒤늦게 확산되면서 장관 후보자 자질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12월 9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교무위원회 현장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사이트Facebook '고려대학교 교육방송국 KUBS'


이날 회의는 고려대 미래대학 설립안 결의를 위해 만들어진 자리였다.


하지만 학생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독단적으로 교무위가 진행됐고, 이에 고대생들은 날치기 처리에 강력 반발하며 회의장 바깥에서 항의를 이어갔다.


인사이트Facebook '고려대학교 교육방송국 KUBS'


당시 노동대학원장 신분으로 회의에 참석한 조 후보자는 학생들을 향해 "여기서 무슨 논의가 되고 있는지 니들은 모르잖아"라며 고성을 질렀다.


옆에 앉은 다른 참석자가 말렸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조 후보자는 삿대질과 함께 "끝나야 알려줄 거 아니야. 끝나야"라고 말했다. 


인사이트Facebook '고려대학교 교육방송국 KUBS'


이에 학생들이 "반말하지 마십시오"라고 항의하자 조 후보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아이고 예 학생님들"이라고 답했다.


학생들은 즉각 조 후보자에게 "비꼬지 마십시오"라고 맞받아쳤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학생들도 무시하면서 무슨 장관인가', '음주운전부터 고압적인 태도까지 문제가 많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문재인 정부 내각 인선 발표하는 청와대 대변인 / 연합뉴스 


이미 조 후보자는 2007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사실로 인해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문재인 정부의 내각 인선에 적극 동참하던 여당 내부에서조차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의 모 재선 의원은 CBS 노컷뉴스를 통해 "음주운전은 생명과 직결되고 준법의식과 연관돼 있다"며 국민의 이해를 구하기 힘들 것이라는 소견을 밝혔다. 


음주운전 전력과 반말·고성 논란들이 향후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금일(13일) 고려대 총학생회는 학생에게 반말로 고성을 지른 조 후보자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해당 내용이 담긴 대자보를 고대 커뮤니티 '고파스'에 게재했다.


대자보를 통해 총학은 "교무위원회 당시 후보자가 보였던 모습은 노사정 대타협을 이끌어갈 적절한 인물인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고려대 학생들에 대한 적절한 사과와 함께 후보자의 민주주의에 대한 분명한 입장요구가 선행돼야 한다"며 조 후보자의 사과를 촉구했다.



"반말하지 마세요" 편의점 카운터에 적힌 알바생의 부탁손님들의 갑질에 힘이 든 아르바이트생이 마지막으로 간곡한 부탁을 청했다.


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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